무화과 개봉 : 1960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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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와 오빠 상운(최무룡)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사업가 이범구의 집에 얹혀 지낸다. 범구의 아들 영호(황해)와 현주는 서로 좋아했지만 범구의 반대로 영호는 난이와 결혼하고 현주는 집을 나와 자살을 기도한다. 현주의 오빠 상운과 범구의 딸 혜원(조미령)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지만, 둘의 사이를 알게 된 범구가 상운을 집에서 내쫓아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연극 연출을 하는 상운은 혜원을 잊기 위해 새 작품 준비에 몰두하고 새로운 후원자가 나타나서 준비는 순조로웠다. 상운은 여주인공으로 건강을 다시 회복한 여동생 현주를 출연시키기로 하고 그녀를 연습시킨다.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계몽과 현주는 연기 연습을 하는 사이 서서히 가까워진다. 상운은 여동생을 상심케 만든 범구와 영호를 증오하며 혜원을 잊으려고 애쓴다.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운의 마음을 이해한 혜원 역시 그를 잊기 위해 시골 목장으로 내려간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던 난이는 극단 후원 일로 상운을 만나게 되고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던 사실에 대한 보복으로 상운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상운 역시 혜원을 잊으려고 난이를 만나다가 난이가 영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떠난다. 연극 첫 공연 날, 연극은 대성공을 하지만, 현주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병원에 입원해있는 현주를 계몽에게 부탁하고 상운은 모든 것을 잊기 위해 부산으로 떠난다.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서울역에 간 상운을 혜원이 찾아가고 두 사람은 눈물겨운 재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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