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구두 개봉 : 200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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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후, 제작자는 도망가고 빚을 떠안게 된 영화감독 만수(38세)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제작비 일부에 블랙 머니가 있었던 것.전화를 한 사채업자는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 배영감(85세)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부탁 아닌 협박을 한다. 아버지의 고향은 개마고원, 치매에 걸려 이미 10차례 가출을 했다는 것. 그래서 거짓으로라도 고향을 방문하는 것처럼 꾸며 줄 수 없냐는 것. 영화 만드는 사람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겠냐며… 만수는 어쩔 수 없이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승낙하게 되고 효심 충만한 사채업자는 자신의 오른팔인 성철(35세)을 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에 합류시킨다. 그리하여 감독은 예전 영화 제작 작업에 동원되었던 보조 출연진들을 북한 주민으로 만들어 양수리 판문점 세트장을 시작으로 하여 강원도 펀치 볼을 개마고원으로 설정하고 이틀간의 촬영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무릇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기보다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과 사람들로 인하여 의도한 바와는 달리 어긋나게 마련!조금씩 꼬이고 틀어진 상황들로 인해 엉뚱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일행들!!! 결국 그들의 여정은 \'고향 아닌 고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배영감은 만수를 말썽만 피우고 걱정거리였던 사채업자의 어린시절로 착각하고, 영화감독 만수는 아무 연고도 없는 배영감과 여행하면서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같은 애정을 갖게되고 사채업자 오른팔인 성철은 이 가짜 여행을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결국 배영감은 강원도 산골에서 고향을 찾아내고 그렇게 꿈에 그리던 갑분이를 만나게 되고(물론 치매상태의 오해일지언정) 역설적이게도 만수와 성철은 점점 불어난 사고덩어리를 피해 기차 컨테이너에 숨게 되었는데 그 컨테이너가 경의선 첫 화물차량일줄이야. 그리하여 성철과 만수는 진짜 북한방문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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