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가을 캠퍼스에 물든 첫사랑의 아련한 초상, '내사랑 짱구'

1985년, 한국 영화계는 풋풋하고 아련한 청춘의 감성을 담아낸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유진선 감독의 '내사랑 짱구'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갓 스무 살이던 김희애 배우가 주연을 맡아 맑고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하이틴 스타 손창민 배우와 함께 80년대 캠퍼스의 낭만과 젊음의 고뇌를 그려냈습니다. 3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다시금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면, 그 시절의 정취와 함께 시대를 초월하는 첫사랑의 보편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는 신문방송학과 2학년 진호(손창민 분)와 무용과에서 '짱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기 많은 미혜(김희애 분)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끈질긴 구애 끝에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미혜의 순수함과 진호의 열정은 가을 캠퍼스에 깊어가는 단풍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피어납니다. 그러나 이들의 풋풋한 로맨스는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습니다. 낭비와 쾌락을 일삼는 부호 2세들, 훈·민·정 트리오는 미혜를 탐내며 그녀 주변을 맴돕니다.
미혜의 제안으로 진호와 함께 불우이웃 돕기 자선공연을 준비하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지지만, 설악 단풍 축제에서 부호 2세들의 납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후 두 사람은 묵묵히 학교로 돌아옵니다. 이 모든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확인한 진호와 미혜. 하지만 이별은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옵니다. 미혜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진호에게 전하면서 이들의 사랑은 아련한 가을 풍경 속에서 깊은 여운을 남기게 됩니다. 훗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약속만이 이들의 젊은 날을 위로합니다.


'내사랑 짱구'는 단순히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1980년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청춘들이 겪었던 갈등, 부유층 자제들의 일탈,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 녹아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김희애 배우의 초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풋풋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젊은 김희애의 모습은 현재의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음악과 패션 등 80년대의 시대상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그려지는 진호와 미혜의 이야기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이들이나, 그 시절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젊은 관객 모두에게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잊고 지낸 순수했던 시절을 되새겨보고 싶다면, '내사랑 짱구'를 통해 아련하고도 아름다운 추억 여행을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유진선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5-03-23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화풍흥업

주요 스탭 (Staff)

이상훈 (원작) 이규형 (각본) 정창화 (제작자) 이석기 (촬영) 김윤덕 (조명) 현동춘 (편집) 오동식 (음악) 배정업 (소품) 김경일 (사운드(음향)) 유중환 (조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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