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 / 더 바이블 1986
Storyline
신의 숨결이 깃든 대서사시: 존 휴스턴의 <천지창조>
세상의 시작과 인간의 운명을 탐구하는 웅장한 여정, 1966년 개봉작 <천지창조>는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대서사시입니다. 존 휴스턴 감독의 심오한 연출 아래, 성경 '창세기'의 첫 장들이 스크린 위에 경이로운 영상미로 펼쳐지며 관객들을 태초의 시간으로 이끌어 갑니다. 당대 최고의 기술과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단순한 종교 영화를 넘어, 인류 보편의 질문을 던지는 예술적 성취를 보여줍니다.
존 휴스턴 감독은 이 영화에서 직접 노아 역을 연기했을 뿐 아니라, 신의 목소리와 내레이션까지 맡으며 작품 전반에 걸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이클 팍스가 아담 역을, 울라 베르그리드가 하와 역을 맡아 인류 최초의 비극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리처드 해리스는 카인으로, 프랑코 네로는 아벨로 분해 형제간의 질투와 비극적인 살인을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조지 C. 스콧이 아브라함 역을, 에바 가드너가 사라 역을 맡았으며, 피터 오툴은 세 천사 역으로 출연하며 시대의 명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70mm 토드-AO 포맷의 일종인 디멘션 150으로 촬영되어 광활한 스케일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던 <천지창조>는 지금 보아도 그 장엄함이 퇴색되지 않은 명작입니다.
영화는 모든 것이 혼돈 속에 잠겨 있던 태초의 순간, 전능한 하느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고 하늘과 땅, 바다와 생명들을 창조하는 장엄한 서사로 막을 엽니다. 모든 만물의 정점에는 자신의 형상을 닮은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빚어졌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유와 축복이 주어졌으나, 뱀의 간교한 유혹에 넘어가 금단의 열매를 탐하고 낙원에서 추방당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낙원을 잃은 아담과 하와는 고된 노동 속에서 카인과 아벨 두 아들을 얻지만, 이는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총애를 질투한 카인은 아벨을 살해하고, 이마에 죄인의 표식을 새긴 채 에덴의 동쪽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인간의 죄악이 땅을 뒤덮고 폭력과 타락이 만연하자, 하느님은 자신이 창조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의로운 자 노아와 그의 가족만은 살려두기로 결심하고, 그에게 거대한 방주를 지어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보존하라는 지엄한 명을 내립니다. 노아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방주를 짓고 세상의 모든 생물을 암수 한 쌍씩 태워 대홍수의 시대를 헤쳐나갑니다.
존 휴스턴 감독의 <천지창조>는 단순히 성경의 이야기를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인간 본연의 죄와 구원, 신념과 시련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1960년대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와 놀라운 영상미로 오늘날의 관객에게도 깊은 감동과 묵직한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창조와 파괴, 죄와 용서,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인류의 영원한 물음을 스크린 가득 펼쳐 보이는 <천지창조>는 고전 영화가 주는 묵직한 감동과 함께, 인간 존재의 근원을 성찰하게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종교적인 배경 지식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 위대한 서사시를 통해 영화가 지닌 이야기의 힘과 시각적인 웅장함을 다시금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6-03-01
배우 (Cast)
러닝타임
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이십세기폭스필름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