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87년, 63빌딩 위로 날아오른 청춘의 꿈: 얄숙이들의 개성시대"

1987년, 한국 사회가 격동의 시기를 지나며 새로운 활력으로 꿈틀대던 그해, 스크린에는 풋풋하고 당찬 세 명의 '얄숙이'들이 등장했습니다. 김응천 감독의 <얄숙이들의 개성시대>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젊음의 열정과 고민을 유쾌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낸 청춘 드라마입니다. 당시 한국의 상징이자 최신 건축물이었던 63빌딩에서 행글라이더로 비행에 성공하는 파격적인 오프닝은 이 영화가 그려낼 청춘들의 거침없는 도전을 예고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저마다의 꿈과 사랑,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세 명의 예비 숙녀, 미라와 경아 자매, 그리고 혜숙의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냅니다. 체대 1학년생 미라는 여성 우위론자로서 당찬 모습을 보여주지만, 민규식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내면의 부드러움을 발견하며 성장해나갑니다. 입시생인 경아는 야구 선수와의 풋풋한 데이트로 잠시 학업에 소홀해지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의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조언으로 다시금 공부에 몰두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한편, 경아와 마찬가지로 입시생인 혜숙은 조깅 코스에서 우연히 만난 의대생 석진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고, 석진의 아버지가 의료 사고로 구속되는 시련을 겪을 때 따뜻한 사랑으로 그를 지지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과 우정, 꿈을 찾아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펼쳐 보입니다. 학업과 연애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회의 편견에 맞서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모습은 80년대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자화상이자, 시대를 초월하는 청춘의 고민을 대변합니다.


지금 <얄숙이들의 개성시대>를 다시 만난다는 것은 단순한 옛 영화 감상을 넘어, 1980년대 한국 사회와 그 속에서 빛나던 청춘의 숨결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일입니다. 하희라, 이상아, 민규, 강석현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빚어낸 풋풋하고 싱그러운 연기는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합니다. 특히 김응천 감독은 청춘 영화의 대가답게, 젊은 세대의 감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던 그 시절 젊음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청춘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얄숙이들의 개성시대>가 선사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분명 매료될 것입니다. 젊음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 이 영화를 통해, 잠시 잊고 지냈던 자신의 '개성시대'를 추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Details

감독 (Director)

김응천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7-06-27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삼아

주요 스탭 (Staff)

문상훈 (각본) 이금주 (각본) 금창현 (각본) 이종해 (제작자) 최현민 (기획) 진영호 (촬영) 최입춘 (조명) 현대원 (편집) 강인엽 (음악) 김유준 (미술) 앙드레 김 (의상)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