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 1987
Storyline
"탐욕이 드리운 그림자, 벗어날 수 없는 인간사의 '덫'"
1987년, 스크린을 통해 인간 본연의 욕망과 그로 인한 비극적인 서사를 깊이 있게 탐구했던 한 편의 드라마가 재조명됩니다. 최무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덫'은 복수라는 원초적인 감정 속에서 갈등하고 파멸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수작입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이 만들어내는 탐욕의 덫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 '덫'은 경일물산 도사장의 자녀인 미희와 재철 남매의 비장한 복수극으로 막을 엽니다. 대아그룹 총수가 된 주민에게 빼앗긴 유산을 되찾기 위해, 이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주민은 미희를 돈으로 매수하여 경쟁사인 아성그룹과의 중동공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남매의 분노를 촉발시킵니다. 미희와 재철은 주민의 부정축재 사실을 무기로 그를 압박하고, 주민은 이를 무마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업에 협력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미희는 이 제안을 역이용하여 주민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고, 결국 주민은 중동공사에서 패하며 충격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복수 성공의 달콤함도 잠시, 미희는 사회적 파문에 대한 가책과 혼란 속에서 가짜 죽음이라는 또 다른 덫을 놓으려 하지만, 이내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한편, 복수의 한 축이었던 재철은 병세가 악화되어 쓰러지고, 예상치 못한 인물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위기를 겪습니다. 과연 미희와 재철은 이 복수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의 선택은 어떤 파국으로 치닫게 될까요?
'덫'은 단순히 권선징악의 구도를 따르기보다, 복수심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잠식하고 변질시키는지 냉철하게 응시합니다. 조옥희, 마흥식, 김진해, 한지일 등 당대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과 갈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영화 속 드라마에 깊이 몰입하게 합니다. 1980년대 한국 영화 특유의 진한 감성과 사회 비판적 시각이 어우러져,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보편적인 인간의 어두운 단면을 조명하는 '덫'은 단순한 옛 영화를 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고전 한국 드라마 영화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거나, 인간의 욕망과 복수,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원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매혹적인 '덫'에 기꺼이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7-12-12
배우 (Cast)
러닝타임
103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