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이 1990
Storyline
첫사랑의 열병과 성장의 기록, '영심이'가 선사하는 유쾌한 시간 여행
1990년,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했던 그 시절, 스크린에는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특별한 소녀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배금택 작가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영심이'입니다. 이미례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하이틴 스타 이혜근 배우가 타이틀롤 오영심을 맡아 풋풋하고 발랄한 매력을 뽐냈으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박남정과 전원석이 각각 영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인기가수와 일편단심 왕경태 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심이'는 단순한 학원 드라마를 넘어, 사춘기 소녀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성장통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고등학생 오영심의 다이내믹한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어느 날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우연히 인기가수 전영태(박남정 분)를 만나게 되고, 그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영심의 심장은 요동칩니다. 그러나 달콤함도 잠시, 전영태는 석 달 후 영심의 형부가 될 운명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죠. 이혜근이 연기하는 영심은 첫사랑의 설렘과 좌절을 오가는 가운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짓궂은 장난을 치는 왕경태(전원석 분)의 존재에 약이 오를 따름입니다. 한편, 영심의 학교생활 또한 순탄치 않습니다. 공부에 대한 아버지의 '선전포고' 속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성적에 속상해합니다. 게다가 영심의 마음을 온통 흔드는 교생 선생님은 알고 보니 난시였다는 반전까지, 영심의 세상은 늘 예측 불허의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을 목격하며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 아버지의 노고를 이해하게 되는 등 소녀 영심은 조금씩 세상을 알아갑니다. 영화의 후반부, 경태가 불량배로부터 영심을 지키다 부상을 입는 사건은 영심의 감정선에 예상치 못한 큰 변화를 가져오며, 그동안 얄밉기만 했던 경태에 대한 그녀의 시선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1990년대 한국 영화의 정서와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심이'는 하이틴 로맨스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십대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보편적인 고민과 성장의 단면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국내 최초의 성공적인 여성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미례 감독의 시선은 영심의 복잡한 감정들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추억을 선사합니다.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상영되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났을 만큼, 이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사랑의 아련함,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까지. 영화 '영심이'는 과거를 추억하는 이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흥미로운 옛 감성을 선물하며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일 것입니다. 올 겨울, '영심이'와 함께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0-07-29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고려영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