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잊혀지지 않는 순수함의 기적, '마르셀리노'

1955년, 스페인의 황량한 전후 시대에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여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라디슬라오 바흐다 감독의 걸작, '마르셀리노'입니다. 이 영화는 스페인어 원제 'Marcelino, pan y vino' (마르셀리노, 빵과 포도주)처럼, 한 아이의 순수한 영혼과 작은 기적이 빚어내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55년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특별 아역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고, 주연을 맡은 어린 배우 파블리토 칼보의 천진난만한 연기는 이 영화를 스페인 영화의 자랑이자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는 전후 황폐해진 스페인의 한 산골 수도원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수도원의 문 앞에 갓난아이가 버려지고, 육아 경험이라곤 전무한 12명의 수사들이 난감해합니다. 하지만 아기를 맡아줄 가정을 찾지 못하자, 이들은 서툴지만 진심 어린 사랑으로 아이를 직접 키우기로 합니다. 그렇게 이름 붙여진 '마르셀리노'는 수도사들의 보살핌 속에서 천진난만한 악동으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다섯 살이 된 마르셀리노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는 없는 어머니를 그리워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마르셀리노는 수사들이 엄격하게 금지한 다락방에 몰래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예수상을 발견합니다. 순진한 마르셀리노의 눈에는 예수상이 그저 배고파 보이는 한 불쌍한 어른으로 비쳤고, 그는 몰래 주방에서 훔쳐 온 빵과 포도주를 예수상에게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매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상이 기적처럼 생명을 얻어 마르셀리노가 가져다준 빵을 받아먹는 것이었습니다. 둘만의 비밀스러운 만남은 깊은 우정과 교감으로 이어지고, 예수님은 마르셀리노에게 단 하나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마르셀리노의 소원은 단 하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몰래 지켜보던 수사들은 기적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깊은 감동에 휩싸입니다.


'마르셀리노'는 단순히 종교적인 기적을 넘어, 인간의 순수한 믿음과 사랑, 그리고 간절한 소망이 만들어내는 감동을 전합니다. 어린 마르셀리노의 맑은 영혼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은 경이로움 그 자체이며, 12명의 수사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부성애는 가슴 한편을 뭉클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특수효과나 복잡한 서사 없이도 오직 '마르셀리노'라는 작은 존재가 지닌 순수함만으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가치와 기적을 믿는 마음을 일깨워주는 '마르셀리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모든 세대의 관객에게 적극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루이기 코멘치니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0-04-07

러닝타임

98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페인,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루이기 코멘치니 (각본) 엔니오 데 콘시니 (각본) 마리오 코톤 (기획) 프랑코 디 지아코모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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