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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유치원에 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유쾌한 반전 코미디 <유치원에 간 사나이>

1990년 개봉한 이반 라이트만 감독의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는 거친 액션 배우의 대명사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천진난만한 아이들로 가득한 유치원에 나타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트윈스>에 이어 이반 라이트만 감독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이 영화는, 슈왈제네거의 액션 스타 이미지를 재치 있게 비틀며 그가 가진 코미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를 제공했죠. 액션과 범죄 스릴러의 요소에 따뜻한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어낸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2억 2백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영화는 마약왕 크리스프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LA 경찰의 강력계 형사 존 킴블(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크리스프의 아들을 찾아 그의 도망친 아내를 찾아내 증언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죠. 이 과정에서 유치원 교사였던 여형사 포비와 함께 크리스프의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 위장 잠입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범죄 세계에서도 악명 높은 터프가이 킴블이 직접 유치원 교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아이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거대한 형사의 모습은 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입니다. 처음에는 통제 불능의 아이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던 킴블은 점차 아이들과 교감하며 숨겨진 부성애를 발견합니다. 그는 경찰학교의 훈련 방식을 응용하여 아이들을 지도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고, 곧 유치원 원장(린다 헌트)에게도 인정받는 훌륭한 교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동료 교사인 조이스(페넬로페 안 밀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킴블이 찾던 크리스프의 아내이자 도미니크의 엄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흥미진진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유치원 생활에 적응해가던 킴블이 이 모든 진실을 깨닫는 순간, 보석으로 풀려난 크리스프가 아들을 찾아 유치원에 나타나며 평화롭던 유치원은 순식간에 혼돈에 빠져들게 됩니다.


<유치원에 간 사나이>는 단순히 거친 형사가 유치원에서 고군분투하는 코미디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그 특유의 무표정한 카리스마와 유머러스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로저 에버트 평론가는 이 영화가 "어울리지 않는 두 부분이 신기하게도 잘 맞아떨어져, 불가능하고 믿을 수 없는 일들을 매끄러운 오락으로 만들어낸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슈왈제네거 본인조차 이 영화를 자신이 출연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유치원에 간 사나이>는 액션, 범죄, 코미디, 그리고 따뜻한 드라마가 완벽하게 조화된 가족 영화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른들의 고뇌가 얽히면서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죠. 때로는 유쾌한 소동극으로, 때로는 가슴 따뜻한 성장 드라마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 영화는,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살아있는 명작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강력계 형사 킴블의 특별한 유치원 적응기를 담은 <유치원에 간 사나이>를 다시 한번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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