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욕망과 운명, 무대 위에서 피어난 삶의 랑데뷰"

1985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줄리엣 비노쉬의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앙드레 테시네 감독의 영화 '랑데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청춘의 격정적인 사랑과 예술적 야망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서사를 그려냅니다. 앙드레 테시네 감독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연출은 관객을 욕망과 혼돈의 한가운데로 이끌며, 배우들의 열연은 스크린을 압도합니다.


영화는 지방에서 파리로 상경한 젊은 여배우 니나(줄리엣 비노쉬 분)의 불안하지만 빛나는 시작을 조명합니다. 갈 곳 없던 그녀는 순진한 부동산 직원 폴로(와딕 스텐작 분)의 도움으로 그의 아파트에 머물게 되고, 폴로는 니나에게 강하게 이끌립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을 쓰는 배우 쾅텐(람베르 윌슨 분)은 니나를 본 순간 치명적인 매력에 사로잡히죠. 니나는 현실의 고단함과 프로듀서의 추파 속에서 연극을 포기하고 쾅텐의 제안으로 쇼 무대에 서지만, 비극적인 자동차 사고로 쾅텐을 잃게 되며 그녀의 꿈은 또다시 좌절됩니다. 그러나 운명처럼 쾅텐의 재능을 높이 샀던 연극계의 거장 스크럿(장 루이 트랭티냥 분)이 니나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발탁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합니다. 꿈에 그리던 주역을 맡게 된 니나는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무대 공포증과 함께 죽은 쾅텐에 대한 미련, 폴로를 향한 애정, 그리고 스크럿에 대한 동정심이 뒤섞여 괴로워합니다.


'랑데뷰'는 니나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내면의 갈등을 통해 사랑, 야망, 그리고 자기 발견의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특히 줄리엣 비노쉬는 이 작품에서 강렬한 데뷔를 성공시키며 평단으로부터 "경력의 전환점이 된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불안정하면서도 빛나는 연기는 니나라는 인물이 겪는 정서적 극단이 어떻게 예술의 연료가 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복잡다단한 인간 관계와 욕망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 영화는, 예술과 삶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한 여성의 치열한 드라마를 통해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과 운명, 그리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삶의 진정성 있는 랑데뷰를 경험하고 싶다면, '랑데뷰'는 놓쳐서는 안 될 수작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박은영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3-07-24

러닝타임

1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T 필름

주요 스탭 (Staff)

박은영 (각본) 손원호 (촬영) 김수진 (편집) 이소영 (동시녹음) 이영림 (동시녹음) 김미라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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