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라 1996
Storyline
운명의 굴레, 격정의 비극 속으로 <페드라>
1962년 개봉한 줄스 다신 감독의 걸작 드라마 <페드라>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심오한 정서와 현대적인 격정을 결합하여 관객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필름 누아르'의 거장으로 이름을 알린 줄스 다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그의 예술적 통찰력을 그리스 신화 '히폴리토스'의 현대적 재해석에 쏟아부었습니다. 또한 감독의 뮤즈이자 실제 배우자인 멜리나 메르쿠리가 타이틀 롤 '페드라'를 맡아 농염하면서도 비극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사이코패스 연기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안소니 퍼킨스가 젊고 순수한 '알렉시스' 역을 맡아 치명적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입니다. 그리스의 웅장한 풍광과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애절한 음악이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그리스 해운왕의 아름다운 딸 페드라(멜리나 메르쿠리 분)가 해운업계의 실력자 타노스(라프 발로네 분)와 결혼하며 시작됩니다. 완벽해 보이는 이 가정에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타노스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알렉시스(안소니 퍼킨스 분)를 런던에서 데려오기 위해 페드라를 보내면서부터입니다. 알렉시스는 새어머니에 대한 알 수 없는 반감으로 그리스 귀국을 거부하지만, 페드라를 처음 만난 순간,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이끌림에 휩싸입니다. 젊고 순진한 알렉시스와 원숙하고 매혹적인 페드라 사이에는 금기된 사랑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하고, 이 격정적인 감정은 두 사람을 통제할 수 없는 파국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습니다. 영화는 호화로운 그리스 해운업계의 삶을 배경으로, 감당할 수 없는 욕망과 비극적인 로맨스가 빚어내는 심리 드라마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페드라>는 단순한 치정극을 넘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욕망과 죄의식, 그리고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존재의 비극성을 탐구합니다. 멜리나 메르쿠리의 압도적인 연기와 안소니 퍼킨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금기된 사랑의 위태로움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1967년 국내 개봉 당시 파격적인 내용으로 일부 장면이 삭제되기도 했지만, 세월이 흘러 재평가받으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나는 스물네 살이예요. 그게 전부에요."라고 절규하는 알렉시스의 대사는 젊은 날의 불안과 절망을 상징하며,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비극의 숭고함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된 <페드라>는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뜨거운 메시지를 던지는 명작으로, 격정적인 사랑과 운명의 수레바퀴에 갇힌 인간의 드라마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6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그리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마가리타 림버라키 (각본) 줄스 다신 (각본) 자끄 나튜 (촬영) 로저 두이어 (편집) 미키스 데오도라키스 (음악) 맥스 더이 (미술) 미키스 데오도라키스 (사운드(음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