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버려진 전사의 심장을 깨우다: SF 액션의 숨겨진 보석, <솔져>"

SF 액션 영화의 거장 폴 W.S. 앤더슨 감독이 선보인 1998년작 <솔져>는 단순한 킬링타임용 액션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깊이 있는 서사로 가득 찬 작품입니다.
'인간 병기'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차가운 메커니즘 속에 잊혀 가는 인간성을 섬세하게 탐구하는 이 영화는, 당대에는 미처 다 평가받지 못했던 숨겨진 보석으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B급 액션 스타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커트 러셀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연기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힙니다.

영화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오직 전쟁을 위해 길러진 최정예 군인 '토드 3465'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감정조차 허락되지 않은 채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라', '자비는 없다'와 같은 8가지 계율을 철저히 체득하며 수많은 은하계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베테랑 중의 베테랑입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무자비한 효율성을 추구하며 '구세대' 군인 토드를 대체할 새로운 종류의 차세대 군인, 즉 유전자 조작을 통해 월등한 전투력과 살상력을 지닌 '케인 607' 부대를 탄생시킵니다. 정부는 이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토드를 비롯한 구세대 군인 세 명과 케인 607과의 결투를 주선하고, 이 잔혹한 테스트 끝에 동료들을 잃은 토드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 죽은 것으로 간주되어 우주의 가장 외딴 폐기물 처리 행성에 버려집니다.
모든 것이 쓰레기로 가득한 그곳에서 토드는 놀랍게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잊힌 개척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전쟁 기계로만 존재했던 그는 난생 처음 따뜻한 보살핌과 인간적인 교류를 경험하며, 잊고 있던, 아니 애초에 주어지지 않았던 '인간성'을 서서히 되찾아갑니다. 하지만 그에게 새로운 안식처가 되어준 이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오고, 토드는 자신이 버려진 이유이자 자신을 파괴하려 했던 '신세대' 군인들과 맞서 싸워야 하는 운명에 직면합니다.

<솔져>는 액션의 쾌감뿐만 아니라, 한 병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커트 러셀은 절제된 움직임과 표정만으로 토드라는 인물의 고독함, 혼란, 그리고 인간성을 되찾아가는 내면의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해냅니다. 폐기물 행성의 황량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 시퀀스는 폴 W.S. 앤더슨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몰입시킵니다. <블레이드 러너>나 고전 서부극 <셰인>과도 비견되는 서사적 깊이를 지녔다는 평가처럼, 이 영화는 무자비한 시스템 속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구원자'이자,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평가받고 있는 <솔져>를 통해, 잊혀진 전사가 선사하는 감동과 통쾌함을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에두아르도 H. 가자

장르 (Genre)

SF,액션

개봉일 (Release)

1998-11-28

배우 (Cast)
라울 테혼

라울 테혼

루이스 모톨라

루이스 모톨라

디아나 팔라손

디아나 팔라손

마르타 카날다

마르타 카날다

러닝타임

8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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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