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정원 2025
Storyline
"시간의 정원에서 피어난 여름날의 비밀스러운 성장통"
소마이 신지 감독의 1994년 작 '여름정원 (The Friends)'은 개봉 3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국내에 정식으로 찾아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사색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같은 세계적인 감독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거장 소마이 신지 감독의 독자적인 연출 세계가 집약된 이 작품은, 세 소년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하고 서정적인 언어로 풀어냅니다. 1995년 요코하마 영화제 각본상을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유모토 가즈미의 소설 '여름이 준 선물'을 원작으로 하여 탄탄한 서사를 자랑합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여름방학을 맞은 삼총사 기하치, 아츠시, 가와베로부터 시작됩니다.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이들은 친구의 할머니 죽음을 계기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금증에 사로잡히게 되죠. 그리고 어느 날, 아이들은 숲처럼 무성하게 변해버린 낡은 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괴팍한 노인 덴포(미쿠니 렌타로 분)를 발견합니다.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대화는 "할아버지가 혼자 죽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보자"는 엉뚱한 제안으로 이어지고, 이들은 죽음을 관찰하겠다는 명목으로 노인의 집 주변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죽음 대신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다름 아닌 '삶'의 풍경이었습니다. 지저분했던 정원을 함께 가꾸고, 허물어져 가던 집에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히며, 소년들은 덴포 할아버지와 서서히 교감하게 됩니다. 이 예측 불가능한 만남은 죽음의 실체를 쫓던 아이들이 삶의 의미와 소중한 인연을 발견해나가는 한 여름날의 특별한 성장기를 펼쳐 보입니다.
'여름정원'은 마치 스티븐 킹의 '스탠드 바이 미'처럼 순수한 시절의 우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소마이 신지 감독은 인물의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끈질긴 롱테이크와 섬세한 관찰을 통해 관객 스스로가 영화 속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특히 미쿠니 렌타로 배우가 연기한 괴팍한 노인 덴포는 태평양 전쟁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한 가족과의 아픈 이별이라는 오래된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영화는 세대를 넘어선 교감을 통해 전쟁의 상흔과 죽음이 알려주는 생명의 의미를 찬찬히 탐색합니다. 올여름, 죽음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따뜻한 위로와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여름정원'에서 당신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감동을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홍비
홍시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쿠크 삼촌
루이
리아
율리
에드
러닝타임
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