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할매 2019
Storyline
"글 몰라 서러웠던 삶, 굽은 손으로 써내려간 인생의 시(詩)"
우리 시대 어머니들의 깊은 주름만큼이나 오랜 세월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이야기가 스크린 위로 펼쳐집니다. 이종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시인 할매'는 평생 글 한 줄 모르고 살아온 전남 곡성의 할머니들이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우고, 마침내 삶의 노래를 시로 써내려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공개 당시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떠올랐고, 2019년 2월 정식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할머니들의 시 구절은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영화는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조차 밟지 못한 채, 오직 가족만을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온 김막동, 김점순, 박점례, 안기임 등 평균 연령 80세가 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비춥니다. 이름 석 자 적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이들은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길작은도서관'에서 김선자 관장님의 도움으로 뒤늦게 한글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삐뚤삐뚤 서툰 글씨지만, 그 속에 담긴 삶의 애환과 기쁨, 그리고 자식과 부모에 대한 절절한 마음은 어떤 거창한 시보다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카메라가 담아내는 곡성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과 어우러진 할머니들의 소박한 일상은 관객들에게 진정한 '무공해 힐링'을 선물하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자아냅니다. 글을 몰라 표현하지 못했던 수십 년의 회한과 이제야 비로소 얻게 된 자신만의 목소리가 '시집살이 詩집살이'라는 시집으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감동적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의 삶과 어머니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시인 할매'는 단순히 글을 배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넘어, 늦은 나이에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삶을 긍정하는 지혜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휴먼 다큐멘터리입니다. 할머니들의 시에는 고통을 견뎌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동시에 순수한 영혼이 빛을 발합니다. 이 영화는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다"고 다독이며, 진정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았던 우리 시대 어머니들의 강인함과 뒤늦게 찾은 예술적 재능이 스크린 가득 펼쳐질 때, 관객들은 잊지 못할 묵직한 감동과 함께 삶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올겨울, 가족과 함께 '시인 할매'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19-02-05
배우 (Cast)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제이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