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욕망과 비극의 선율, 베르디의 숨겨진 걸작 '이 마스나디에리'"

베르디의 초기 걸작 중 하나인 오페라 '이 마스나디에리(I Masnadieri)'의 2019년 실황 영상이 드디어 관객을 찾아옵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같은 해에 탄생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이 작품은 독일의 위대한 극작가 프리드리히 쉴러의 희곡 '군도(Die Räuber)'를 원작으로 합니다. 데이비드 맥비커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2019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 프로덕션은 고딕 양식의 비극적 서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리세트 오로페사와 테너 파비오 사르토리가 주연을 맡아 격정적인 드라마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미켈레 마리오티 지휘 아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가 베르디의 강렬한 선율을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이 공연은 단순한 오페라 실황을 넘어, 한 가족에게 드리워진 파멸의 그림자를 생생하게 포착한 영상물로,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고전 비극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작품은 탐욕과 배신으로 얼룩진 한 귀족 가문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립니다. 몰 백작 가문의 첫째 아들 카를로는 아버지와의 오해로 인해 비적떼의 수장이 되어 방랑의 길을 택하게 됩니다. 한편, 이아고를 연상시키는 동생 프란체스코는 형의 부재를 틈타 가문의 재산과 권력은 물론, 카를로가 사랑하는 아마리아마저 손에 넣으려는 사악한 계략을 꾸밉니다. 형제의 질투와 욕망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며, 이야기는 거짓과 모략, 폭력이 난무하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각 인물의 내면은 베르디 특유의 드라마틱한 아리아와 웅장한 합창으로 표현되며, 관객들은 이들의 고뇌와 갈등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가족 간의 얽히고설킨 애증과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비극적인 서사는 서스펜스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마스나디에리'는 베르디가 작곡한 "가장 어두운 오페라"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인간 본연의 어두운 면과 파괴적인 욕망을 가차 없이 드러냅니다. 데이비드 맥비커 감독은 웅장하면서도 변화무쌍한 무대 장치와 빛의 연출을 통해 이 고딕 비극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카를로 역의 파비오 사르토리와 아마리아 역으로 라 스칼라 데뷔 무대를 가진 리세트 오로페사는 탁월한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오로페사는 "놀라운 유연함"을 바탕으로 영광스러운 데뷔를 치렀으며, 사르토리 또한 "강력한 보컬 파워"와 "음울한 강렬함"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베르디 오페라의 숨겨진 보석 같은 존재로, 강렬한 음악과 매혹적인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가족, 배신, 그리고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명작 '이 마스나디에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데이비드 맥비커

장르 (Genre)

공연

개봉일 (Release)

2020-09-01

배우 (Cast)
리세트 오로페사

리세트 오로페사

파비오 사르토리

파비오 사르토리

러닝타임

149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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