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이발사 2020
Storyline
사랑과 모략, 유쾌한 선율 속 세비야의 밤: 다미아노 미키엘레토의 '세비야의 이발사'
오페라 역사상 가장 빛나는 희극 중 하나로 손꼽히는 조아키노 로시니의 걸작, '세비야의 이발사'가 다미아노 미키엘레토 감독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2015년 개봉한 이 공연 실황은 시대를 초월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오페라가 낯선 이들에게도 유쾌한 매력을 선사합니다. 미키엘레토 감독은 2003년 피렌체 마지오 뮤지칼레 극장(Maggio Musicale Fiorentino)을 위해 처음 구상한 이 프로덕션으로, 전통적인 오페라 무대에 신선하고 기발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의 연출은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재치 있는 무대 연출이 특징이며, 이는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달리보르 예니스와 카린 데예를 비롯한 실력파 주연 배우들이 펼치는 열연은 이 고전 오페라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정열의 도시 세비야에서 시작됩니다. 매혹적인 여인 로지나에게 첫눈에 반한 알마비바 백작은 그녀를 뒤쫓아 세비야까지 오지만, 로지나에게는 그녀의 미모와 재산을 탐하며 결혼까지 획책하는 수전노 후견인 돈 바르톨로가 버티고 있어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매일 밤 로지나의 창문 아래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며 애타게 구애해보지만, 사랑의 불씨를 지피기엔 역부족입니다. 바로 이때, 백작의 옛 하인이자 세비야에서 만능 재주꾼으로 통하는 이발사 피가로가 등장합니다. 그는 백작의 간절한 사연을 듣고, 린도로라는 가명으로 로지나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기발한 계략을 꾸미기 시작합니다.
피가로의 도움으로 백작은 로지나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하고, 로지나 역시 린도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돈 바르톨로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닙니다. 그는 돈 바실리오와 함께 로지나와의 결혼을 강행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백작은 한 번은 만취한 군인으로, 또 한 번은 돈 바실리오의 음악 제자로 위장해 로지나의 집에 침투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웃지 못할 소동을 벌입니다. 점차 혼란은 가중되고, 돈 바르톨로의 계략으로 로지나는 린도로, 즉 알마비바 백작을 오해하게 됩니다. 과연 알마비바 백작은 피가로의 기발한 지략과 끈질긴 노력 끝에 로지나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돈 바르톨로의 방해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이들의 유쾌하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는 오페라 전반에 걸쳐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다미아노 미키엘레토의 '세비야의 이발사'는 로시니 오페라의 본질적인 코믹함과 음악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의 연출은 등장인물들을 마치 현대판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가면처럼 생생하게 그려내며, 끊임없는 무대 에너지와 시각적으로 놀라운 장면들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당시 리뷰에 따르면 미키엘레토는 기존의 부유하고 화려한 세팅과 달리, 배경을 현대 세비야의 노동 계급 가정으로 설정하여 오페라에 신선한 사실주의적 터치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고전 오페라 공연을 넘어, 기발한 유머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귀에 맴도는 아름다운 아리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편의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로시니의 유쾌한 음악과 기발한 이야기에 매료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공연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랑과 모략, 그리고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세비야의 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키아라 아마루
안토니오 시라구사
러닝타임
18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