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레타 2022
Storyline
비극적인 아름다움, 예술과 욕망의 경계에 선 소녀 – 영화 '비올레타'
2011년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래, 깊이 있는 메시지로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의 자전적 드라마 <비올레타>가 마침내 한국 관객을 찾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명실상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어린 나이임에도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의 강렬한 모녀 호흡으로 개봉 당시부터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단순히 한 예술가의 삶을 엿보는 것을 넘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욕망과 그로 인해 희생되는 순수함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비올레타>는 오래도록 당신의 마음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영화는 자유분방하고 공상적인 예술가 한나(이자벨 위페르 분)와 순수한 어린 딸 비올레타(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 분)의 기묘한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파리 예술계에서 명성과 부를 갈망하는 사진작가 한나는 딸 비올레타에게 자신의 뮤즈가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오랫동안 엄마의 사랑에 목말라 있던 비올레타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하며 기꺼이 모델이 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 달콤한 제안은 비올레타의 평범했던 삶, 특히 그녀를 따뜻하게 보살펴주던 할머니와의 안정적인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게 됩니다. 예술에 대한 한나의 집착이 깊어질수록, 비올레타에게 요구되는 포즈와 의상은 점점 더 도발적이고 위험한 경계에 다다르죠. 이제 비올레타는 엄마의 욕망이 투영된 인형이 되어가고, 두 사람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비올레타>는 에바 이오네스코 감독 자신의 실제 경험, 즉 어린 시절 사진작가 어머니의 모델이 되었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상처를 고백하는 것을 넘어, 예술의 본질과 윤리적 한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예술은 윤리 위에 존재하는가?', '예술적 결과는 언제나 그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와 같은 질문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특히 이자벨 위페르는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힌 예술가 한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아나마리아 바토로메이는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비올레타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프랑스 개봉 이후 11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된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모녀 관계의 복잡미묘한 심리와 예술의 양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때로는 불편하고 충격적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인간 본연의 욕망과 순수의 상실이라는 보편적인 테마는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