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 2021
Storyline
"낡은 원고 속 빛나는 희망, <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가 전하는 삶의 의미"
창작 뮤지컬의 지평을 넓히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던 수작,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스크린으로 옮겨져 <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2020년 개봉한 이 작품은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 압도적인 무대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극장의 감동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협업으로 진행된 '아르코 라이브' 기획의 일환으로, 탁월한 공연 예술 콘텐츠를 영상화하여 더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오루피나 연출이 지휘하고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가 탄생시킨 이 작품은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11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에바 호프 역으로 열연한 김선영 배우는 '올해의 배우상'을 거머쥐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대 문학계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싸고, 78세의 노파 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무려 30년 동안 벌이는 지루한 법정 싸움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순한 소유권 분쟁을 넘어 에바 호프의 파란만장한 삶을 깊이 파고듭니다. 원고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닙니다. 극 중에서는 'K'라는 이름으로 의인화되어 에바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온 존재로 등장합니다. 2차 세계대전의 비극 속에서 원고를 지켜야만 했던 어머니 마리의 맹목적인 집착은 어린 호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고, 호프 역시 원고로부터 도망치려 애썼지만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이 원고에 얽매이게 됩니다. 작품은 "이 원고가 바로 나"라고 절규하는 에바의 외침을 통해, 한 인간의 존재 가치와 자아, 그리고 평생을 짊어진 트라우마와 기억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선영 배우가 현재의 에바 호프를, 이예은 배우가 과거의 호프를 연기하며 세월의 흐름과 감정의 변화를 탁월하게 그려냅니다. 고훈정 배우는 원고 'K'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김려원 배우는 에바의 어머니 마리로 분해 전쟁과 약속 사이에서 고뇌하는 여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는 단순히 공연을 기록한 것을 넘어, 스크린이라는 매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 미묘한 감정선까지 클로즈업으로 포착하여 무대에서는 미처 다 볼 수 없었던 디테일을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입체적인 카메라 워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더하며,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라는 부제처럼, 우리에게 '과연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에바 호프의 고된 삶과 원고에 대한 집착은 결국 삶에 대한 강한 의지이자,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처절한 몸부림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관객들은 깊은 공감과 함께 진한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삶에서 마주하는 '호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극장에서 경험했던 감동을 영상으로 다시 만나거나, 아직 이 걸작을 만나지 못했다면 스크린을 통해 이 특별한 여정에 동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공연
개봉일 (Release)
2021-03-03
배우 (Cast)
러닝타임
112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