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2021
Storyline
진실의 칼날, 명예의 심판: 리들리 스콧이 던지는 시대의 질문 <라스트 듀얼>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은 거장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작품,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글래디에이터>, <킹덤 오브 헤븐> 등 수많은 걸작을 통해 장엄한 시대극의 미학을 선보여 온 그가 14세기 프랑스의 한 비극적인 실화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에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이라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특히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굿 윌 헌팅> 이후 24년 만에 공동 각본가로 참여하여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액션 스릴러를 넘어, 진실과 명예,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정의에 대한 깊은 사유를 던지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이 지배하던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유서 깊은 '카루주' 가문의 부인 마르그리트(조디 코머)는 남편 장(맷 데이먼)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오랜 친구 자크(아담 드라이버)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합니다. 자크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불명예를 감수하고 용기를 내어 그를 고발합니다. 진실을 둘러싼 세 인물의 엇갈린 증언은 영화의 독특한 서사 구조를 통해 펼쳐지는데, 이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을 연상케 합니다. 남편 장 드 카루주, 가해자로 지목된 자크 르 그리, 그리고 피해자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의 시점으로 동일한 사건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며 관객은 각자의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중 마르그리트의 시점을 ‘진실’로 명확히 제시하며, 당시 여성의 목소리가 어떻게 묵살되었는지, 그리고 그녀의 용기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강조합니다. 결국 장은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승리하는 자가 곧 정의로 인정받는 최후의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만약 장이 결투에서 패배한다면, 마르그리트는 위증죄로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가혹한 운명에 놓이게 됩니다. 이 한 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꿀 위태로운 상황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단순한 중세 검술 액션을 넘어섭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섬세한 연출로 14세기 프랑스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묵직한 액션과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동시에 선사합니다. 특히 조디 코머는 억압받는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과 진실을 지키려는 마르그리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밀도 높은 연기로 표현해내 평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맷 데이먼과 아담 드라이버 또한 각자의 입장에서 캐릭터의 신념과 욕망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합니다. 벤 애플렉이 연기한 피에르 백작 역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까지도 유효한 사회적 메시지, 즉 명예와 권력 뒤에 가려진 진실, 그리고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력하게 질문합니다. 숨 막히는 152분의 러닝타임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심리전과 치열한 대립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며,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압도적인 마지막 20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진실이 승리하는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면,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15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