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2021
Storyline
"고요한 먹 향 속 피어나는 선비의 춤, 시간을 초월한 미학의 정수 '묵향'"
무대 위 예술의 감동이 스크린으로 옮겨지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미학을 경험합니다. 2017년 개봉한 '묵향(Scent of Ink)'은 단순한 영화가 아닌,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동명의 공연 실황을 담아낸 특별한 작품입니다. 아트 디렉터 정구호의 탁월한 연출과 디자인, 그리고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섬세한 안무가 만나 탄생한 '묵향'은 한국 전통춤의 선입견을 깨고 현대적인 세련미를 불어넣으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무용수 김원경, 박재순 배우를 주축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 영화는, 춤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넘어선 깊이 있는 메시지와 시각적 황홀경을 선사할 것입니다.
'묵향'은 고(故) 최현 선생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여정입니다. 서무와 종무를 포함해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즉 사군자를 상징하는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무대 위에서 펼쳐집니다. 각 장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은유하며, 자연의 변화 속에서 흔들림 없이 세상을 관조하는 군자의 시선을 담아냅니다. 푸른 난초의 청초함부터 붉은 매화의 강인함, 노란 국화의 풍요로움, 그리고 곧은 오죽의 절개까지,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사군자가 지닌 고유한 정신과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의상과 조명,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각 장의 색채와 분위기를 절묘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은 춤을 통해 시(詩)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춤을 넘어 삶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정교한 예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묵향'은 초연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개국에서 43회 공연을 올리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립무용단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극대화한 정구호 감독의 연출은 "스타일리시한 한국춤의 재해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무용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화려함을 덜어내고 본질에 집중한 의상과 무대 디자인은 무용수들의 섬세한 춤사위와 깊은 호흡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윤성주 안무가는 치맛자락 아래로 언뜻 스치는 버선발의 내밀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으며, 오랜 시간 전통을 수련한 국립무용단원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했습니다. '묵향'은 한국무용이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을 완벽히 깨부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황홀하고 대중과 통하는 한국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대의 감동을 온전히 담아낸 이 영화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간을 초월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춤을 사랑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미학적 경험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향'은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김원경
박재순
러닝타임
59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케빈앤컴퍼니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