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우리가 잃어버린 날개, 불안한 청춘의 불완전 변태를 기록하다: 잠자리 구하기"

치열한 입시 경쟁을 뚫고 마침내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디뎠지만, 여전히 불안과 방황 속을 헤매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비단 특정 세대나 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여기,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가장 솔직한 기록을 시작한 한 젊은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2024년, 우리 곁을 찾아오는 홍다예 감독의 <잠자리 구하기>는 그 어떤 허구의 이야기보다도 강렬하고 절절한 현실의 단면을 선사하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넬 준비를 마쳤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일찌감치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고등학교 3학년, 입시라는 거대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와 친구들의 모습을 감독 자신이 직접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좋은 대학에 가야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순수했던 열망 이면에는 알 수 없는 불안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었죠. 시간은 흘러 대학생이 되지만, 고등학생 시절 느꼈던 그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나'의 일상을 맴돕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 단짝 친구로부터 힘겨워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친구를 돕기 위해 애쓰지만, 오히려 반복되는 불행과 좌절 속에서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하죠. 결국 '나'는 친구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담아 편지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잠자리 구하기>는 이처럼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기록이자, 동시에 한국 사회의 청춘들이 겪는 불안과 성장의 괴리를 담아낸 '인류학적 반(反)성장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홍다예 감독은 "어른들은 대학에 가면 애벌레에서 화려한 나비가 되는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불완전 변태하는 잠자리처럼 크기만 커질 뿐"이라고 말합니다. 영화의 제목인 '잠자리 구하기'는 이처럼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방황하는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상징하며, 어쩌면 우리 모두가 겪었을 '불완전한 변태'의 시간을 되새기게 합니다. 감독은 8년간의 기록을 통해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춘의 애환과 불안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힙니다. 꾸밈없이 담아낸 날것의 감정들,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자아,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탐색하는 감독의 시선은 관객들에게 잊고 지냈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의 불안한 청춘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단순히 성장 서사를 따르기보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두고 온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성찰하게 하는 이 영화는, 동시대 청년들에게는 깊은 공감을, 기성세대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청춘의 내면을 들여다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잠자리 구하기>는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우리 시대 청춘의 불안한 날갯짓에 대한 가장 진솔한 답변이자 따뜻한 연대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펼쳐질 홍다예 감독의 용기 있는 기록은 분명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홍다예

장르 (Genre)

다큐멘터리

개봉일 (Release)

2024-10-16

배우 (Cast)
김윤지

김윤지

강민지

강민지

최민정

최민정

정예림

정예림

신주희

신주희

강숙경

강숙경

홍인기

홍인기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삼녀강 필름

주요 스탭 (Staff)

홍다예 (촬영) 김상구 (촬영) 홍다예 (편집) 이재호 (예고편) 이창민 (기타스탭) 한동희 (기타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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