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2022
Storyline
비극과 희극, 사랑과 예술의 조화: 메트 오페라의 황홀한 걸작,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섬세하고도 장엄한 오페라 걸작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가 2022년 메트 오페라 프로덕션으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작품은 오페라 세리아의 숭고한 비극과 코메디아 델아르테의 유쾌한 희극이 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오페라 속 오페라' 형식으로, 고상한 예술과 가벼운 오락의 흥미로운 충돌을 선사합니다. 특히 바그너 오페라의 차세대 희망으로 불리는 소프라노 리즈 데이빗슨이 아리아드네 역으로 '라이브 HD' 무대에 처음 등장하여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야기는 한 부유한 빈 남작의 저택에서 시작됩니다. 남작은 자신의 손님들을 위해 비극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와 유쾌한 코메디아 델아르테 공연을 준비했지만, 시간에 쫓겨 두 공연을 동시에 올리라는 파격적인 지시를 내립니다. 순수하고 이상적인 젊은 작곡가는 자신의 숭고한 예술 작품이 희극과 뒤섞이는 것에 절망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오페라 막이 오르면, 테세우스에게 버림받고 낙소스 섬에 홀로 남겨진 아리아드네가 죽음을 갈망하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이때 유랑극단 체르비네타와 그 일행이 등장하여 아리아드네의 슬픔을 덜어주고자 애쓰지만, 아리아드네는 사랑의 배신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체르비네타는 새로운 사랑을 찾으라 조언하며 유쾌한 철학을 노래합니다. 그러던 중, 젊은 신 바쿠스가 섬에 나타나고, 아리아드네는 그를 죽음의 사자로 착각하지만 이내 그에게서 새로운 사랑과 희망을 발견하며 영원한 사랑의 불꽃을 피웁니다.
메트 오페라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는 리즈 데이빗슨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수십 년에 한 번 나올 법한 경이로운 목소리"로 작품에 깊이를 더합니다. 그녀의 아리아드네는 위엄 있으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이자벨 레너드는 오페라의 중심인 작곡가 역을 맡아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브렌다 레는 명쾌한 콜로라투라로 통통 튀는 체르비네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또한 바쿠스 역의 브랜든 조바노비치는 영웅적인 테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리아드네와의 환상적인 2중창을 선사합니다. 마렉 야놉스키의 지휘 아래 메트 오케스트라는 슈트라우스의 풍성한 악보를 투명하고 빛나는 소리로 직조해내며, 엘리야 모신스키의 1993년 프로덕션은 세 개의 요정들이 키 큰 치마를 입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마법 같은 장면 등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재치를 보여줍니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예술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는 이 황홀한 공연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