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전통과 현대, 경계를 허무는 춤의 미학: 영화 <공작새>

2024년, 한국 영화계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깊은 울림을 선사할 드라마 한 편이 찾아왔습니다. 변성빈 감독의 장편 데뷔작 <공작새>는 개봉 전부터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과 수상을 휩쓸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왓챠상,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11회 바르셀로나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대상 등 셀 수 없이 많은 영예를 안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배우 해준이 주연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트랜스젠더 왁킹 댄서 ‘신명’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영화는 자신만의 '컬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댄스대회 상금 획득에 실패한 왁킹 댄서 신명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트랜스젠더로서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해야 했던 신명에게 이 좌절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바로 그날, 그녀는 오랜 시간 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 ‘덕길’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됩니다. 호창농악의 전수자였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신명은 예상치 못한 유언을 접합니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49재 농악 추모굿을 올려야 한다는 것. 급한 돈이 필요했던 신명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아버지와 고향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마주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호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 특히 호창농악 보존회는 트랜스젠더인 신명이 전통 굿에 참여하는 것을 완강히 반대하며 큰 갈등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고향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쫓으며 그의 삶과 깊이 얽힌 비밀들을 하나둘씩 마주하게 된 신명은, 점차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고 진정한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유산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넘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추모굿을 올리기로 결심하는 신명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공작새>는 단순히 트랜스젠더의 삶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전통과 현대, 가족 간의 이해와 화해,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정체성의 여정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그려냅니다. 변성빈 감독은 "벽을 허물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밝히며 영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신명이 아버지의 전통 농악과 자신의 왁킹 댄스를 접목시켜 선보이는 새로운 추모굿은 영화의 백미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아름다운 춤의 향연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스크린 가득 펼쳐냅니다. 배우 해준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한국적인 미학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2024년, 꼭 극장에서 <공작새>를 만나 이 신명 나는 여정에 동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10-23

배우 (Cast)
러닝타임

114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식회사 세미콜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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