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기억의 파편을 좇아, 마침내 그 바다에 닿기까지"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께, 오늘은 깊은 우정과 상실, 그리고 기억의 파편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담아낸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2022년 개봉한 나카가와 류타로 감독의 드라마 영화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일본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 아야세 마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국내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 하마베 미나미와 <사랑이 뭘까>,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키시이 유키노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상실의 아픔을 보듬고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이야기는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내성적인 대학 신입생 ‘마나’(키시이 유키노 분)에게 자유로운 영혼의 동기 ‘스미레’(하마베 미나미 분)가 먼저 다가오면서 시작됩니다.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함께 자취까지 시작하며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스미레’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기면서 둘의 관계는 미묘하게 변화하고, 점차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홀로 여행을 떠난 ‘스미레’가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모두가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마나’는 이 현실을 외면한 채 그리움 속에 살아갑니다. 시간이 흘러 ‘스미레’의 옛 연인 ‘토오노’가 ‘마나’를 찾아와 그녀가 남긴 캠코더를 건네고, ‘마나’는 캠코더 속에서 ‘스미레’가 숨기고 있던 비밀스러운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나’가 ‘스미레’의 시선을 통해 과거를 더듬어가는 이 여정은 단순한 상실을 넘어선 깊은 이해와 재생의 과정을 그려냅니다.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친구의 부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한 사람이 상실감 속에서 어떻게 비로소 그 죽음을 이해하고 삶을 회복하는지, 그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감정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나카가와 류타로 감독은 ‘마나’와 ‘스미레’의 관계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또 하나의 자신"이라고 표현하며, 복잡한 내면을 지닌 두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밀도 있게 그려냈습니다. 하마베 미나미는 자유분방함 이면에 아픔을 감춘 ‘스미레’ 역을, 키시이 유키노는 사라진 친구를 그리워하며 상실의 감정을 극복해나가는 ‘마나’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잔잔하고 차분한 전개 속에서도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깊은 공감과 위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소중한 이와의 이별을 겪었거나, 깊은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에게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조용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마침내 ‘그 바다’에 닿아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나카가와 류타로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6-07

배우 (Cast)
러닝타임

12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나카가와 류타로 (각본) 오가와 신지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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