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잃어버린 계절, 다시 피어나는 우정의 기록: 하얀봄

1990년대 초, 격동의 시대 속에서 뜨겁게 피어났던 청춘들의 우정과 꿈을 담은 작품, <하얀봄>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최진아 감독이 연출하고 김정, 이세영 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한 시대를 관통하며 서로에게 가장 친밀한 존재이자 때로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였던 두 친구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연극 무대에서 이미 깊은 울림을 선사했던 이 이야기가 이제 영상으로 확장되어, 그 시절의 공기와 감성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3년, 빛나고 아팠던 청춘들의 '하얀 봄'을 다시 마주할 시간입니다.


<하얀봄>은 ‘학원자주’의 외침과 서태지의 ‘난 알아요’가 공존하던 90년대 초를 배경으로, 수연과 정운이라는 두 여인의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이들은 연애 고민을 나누고, 함께 고인돌을 찾아 나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가 하면, 때로는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여 거리 시위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넘나들며 모든 순간을 공유했던 이들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단단한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속에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고,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우연히 거리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스쳐 지나가는 듯한 그 짧은 순간, 두 친구의 마음속에는 어떤 질문들이 떠오를까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통과하며 무엇을 꿈꾸었고, 또 무엇이 서로를 다르게 만들었을까요? 이 영화는 잊혀가는 기억 속에서 그때 그들이 나눈 진정한 의미를 찾아 헤매는, 아련하면서도 강렬한 여정을 그립니다.


<하얀봄>은 단순한 향수 그 이상을 선사합니다. 90년대라는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보편적인 우정, 성숙, 그리고 시간이 남긴 흔적에 대한 질문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최진아 감독은 섬세한 연출로 그 시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김정, 이세영 배우는 오랜 시간 쌓아온 깊은 내공으로 수연과 정운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합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그들의 열연은, 엇갈린 삶 속에서도 변치 않는 우정의 본질과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는 나의 청춘을 어떻게 보냈고, 지금은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의 빛나는 순간과 현재의 쓸쓸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하얀봄>은 가슴 시린 감동과 함께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잊고 있던 당신의 '하얀 봄'을 찾아줄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최진아

장르 (Genre)

공연

개봉일 (Release)

2023-07-05

배우 (Cast)
김정

김정

이세영

이세영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요 스탭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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