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2024
Storyline
삶의 굽이길에서 만난 우연한 동행, 지친 영혼에 말을 거는 <문경>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따뜻한 위로를 건넬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신동일 감독의 7년 만의 극장 개봉작이자, 2024년 8월 28일 관객들을 찾아온 드라마 영화 <문경 (Mungyeong: More than Roads)>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방문자>, <반두비> 등 인물 간의 관계를 탐구해 온 신동일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여성 인물들의 깊은 연대를 통해 상실과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치유의 로드무비를 선보입니다.
<문경>은 각자의 상처를 품고 떠도는 세 인물과 한 마리의 개가 경북 문경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서로에게 스며들며 온전한 위로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전시 기획사에서 번아웃과 직장 내 관계에서 오는 환멸을 느끼던 ‘문경’(류아벨 분)은 후배 ‘초월’(채서안 분)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휩싸여 초월의 고향이자 자신의 이름과 같은 ‘문경’으로 무작정 휴가를 떠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생애 첫 만행(길 위에서의 수행)을 시작한 비구니 스님 ‘가은’(조재경 분)과 운명처럼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의 우연한 만남은 떠돌이 개 ‘길순’(복순 분)을 구하면서 뜻밖의 동행으로 이어집니다. 길순의 주인을 찾아 문경의 굽이진 길을 유랑하던 세 길동무는 반려견을 잃어버린 ‘유랑 할매’(최수민 분)의 집에 머물게 되고, 그날 밤, 서로의 시린 사연을 나누며 깊은 공감과 정서적 연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하룻밤의 교감은 각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삶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영화는 문경, 가은, 그리고 할매의 손녀인 유랑(김주아 분)이 각자의 아픔을 바깥으로 꺼내어 나누며 치유의 시간을 가지는 과정을 잔잔하게 담아냅니다.
이 영화는 단지 지친 도시인과 구도자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멈춤'과 '치유'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신동일 감독은 "지친 분들이 문경이 주는 안도감과 편안함으로 충전되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강렬한 자극 대신 느리고 고요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문경시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로드무비의 배경을 넘어, 인물들의 내면 풍경과 맞닿아 깊은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류아벨, 조재경, 최수민 등 주연 배우들의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는 인물들의 아픔과 교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투영하고 공감하게 만듭니다. 번아웃으로 지친 이 시대의 현대인, 관계 속에서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문경>은 따뜻한 온기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111분 동안 펼쳐지는 이 아름다운 여정에 동참하여, 잠시 잊고 지냈던 내면의 평화를 되찾아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삶의 굽이길 위에서 만나는 뜻밖의 위로가 당신의 마음을 촉촉이 적실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8-28
배우 (Cast)
러닝타임
111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비아신 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