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 2024
Storyline
욕망과 연대, 그 비좁은 경계에서 피어나는 진짜 '한 채'
2024년, 우리 시대의 '집'과 '가족'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드라마 <한 채>가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허장, 정범 감독의 공동 연출작인 이 영화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LG올레드 비전상과 시민평론가상을 비롯, 다수 영화제에서 관객상까지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차가운 현실 속 따뜻한 온기를 갈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안정된 보금자리를 꿈꾸는 두 가장의 절박한 선택을 그립니다. 지적 장애 딸 고은을 돌보는 홀아버지 문호, 어린 딸 사랑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경. 이들에게 '집 한 채'는 딸들과 함께 설 유일한 희망입니다. 이 간절함은 브로커 중개로 도경과 고은의 '위장 결혼'이라는 위험한 계획으로 이어지죠.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서류상 가족이 된 이들은 한 지붕 아래 어색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위태로운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아파트 당첨 후 브로커의 솔깃한 제안에 도경은 갈등하고, 뒤늦게 사실을 안 문호는 브로커를 찾아가지만 냉혹한 현실에 부딪힙니다. 과연 이들은 각자의 '한 채'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집이라는 허상 앞에서 그들의 관계는 어떤 균열을 맞이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 영화는 건조하지만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한 채>는 '집'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단면과 인간적 연대, 책임을 깊이 탐구합니다. 감독들은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을 컨셉으로,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 변화를 공간과 이미지로 밀도 있게 담아냈습니다. 임후성, 이도진 배우는 복잡한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지적 장애 고은 캐릭터는 약자가 처한 현실과 가족의 애틋함을 가슴 먹먹하게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내 집 마련'을 넘어 진정한 보금자리가 무엇인지 질문합니다. 사람들의 관계와 마음이 모여 비로소 '한 채'가 완성된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치솟는 집값과 각박한 현실 속, 삶의 근원적 가치를 되새기고 싶은 관객이라면, <한 채>가 선사하는 깊은 여운과 성찰에 분명히 공감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DG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