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네시 2024
Storyline
"일상의 균열, 오후 4시의 방문자가 깨운 내면의 공포: 영화 <오후 네시>"
관객의 심장을 조용히 파고드는 깊은 심리 드라마가 찾아왔습니다. 송정우 감독의 신작 <오후 네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의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입니다.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불편하고 기묘한 방문을 통해 인간 본연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이 영화는,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브뤼셀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와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무섭도록 영리하고 뛰어나게 연출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2024년 10월 23일 개봉 후 독립 예술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오후 네시>는 올가을, 당신의 가장 평화로운 시간에 숨겨진 공포를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정년을 맞이한 대학교수 정인(오달수 분)과 그의 아내 현숙(장영남 분)이 꿈에 그리던 고즈넉한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펼쳐집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인 부부는 새 보금자리 맞은편에 사는 이웃 의사 육남(김홍파 분)에게 따뜻한 환대의 쪽지를 남깁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4시, 육남이 부부의 집을 찾아오며 이들의 평온했던 일상에는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의무적인 방문이라 생각했지만, 육남은 매일 오후 4시 정각이면 어김없이 정인 부부의 집을 찾아와 소파에 앉았다가 두 시간 뒤 말없이 사라지는 기이한 행동을 반복합니다. 정인이 대화를 시도해도 "그렇소" 혹은 "아니오"라는 단답형 대답만을 내놓으며 침묵을 지키는 육남의 존재는, 배려심 깊은 정인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부부의 평화로운 하루를 조금씩 지배해 나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육남의 예측 불가능한 방문과 고압적인 침묵은 정인에게 극심한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오고, 정인 부부의 삶은 점차 악몽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과연 이들은 '오후 네시'의 방문으로부터 벗어나 이전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후 네시>는 단순히 불청객의 방문을 다룬 영화를 넘어,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심리적 긴장과 그로 인해 내면이 어떻게 흔들리고 변화하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세 배우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고요하지만 요동치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서히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을 시각화하는 배우들의 관록은 관객마저 질식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원작 소설이 치밀한 심리 묘사로 찬사를 받았듯, 영화 또한 송정우 감독의 영리한 연출과 각본 김해곤 작가의 각색을 통해 이웃 간의 불편함이 공포로 변모하는 과정을 탁월하게 담아냈습니다. 만약 당신이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보다 은근하게 조여오는 심리 스릴러를 선호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에 매력을 느낀다면 <오후 네시>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수작입니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들 <오후 네시>, 극장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1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에이치에스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