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흐르는 강물처럼, 삶의 패턴을 엮다: <수유천>에 부쳐"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수유천>이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안기며 일찍이 그 진가를 인정받았죠. 홍상수 영화 특유의 유머와 깊이, 섬세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가 한층 더 산뜻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펼쳐집니다.

영화는 한 여대에서 펼쳐지는 촌극제를 배경으로 합니다. 강사 전임(김민희)은 오랜만에 만난 외삼촌(권해효)에게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하죠. 블랙리스트에 올라 수년간 활동을 멈추고 강릉에서 서점을 운영하던 외삼촌은 40년 전 이 학교에서 첫 연출을 했던 기억으로 제안을 수락합니다. 전임은 매일 학교 앞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작품 '패턴'을 찾아 헤매고, 외삼촌은 촌극 준비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순탄할 것 같던 촌극 준비 과정에 학생들 사이의 스캔들 같은 사건이 불거지며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휘말리게 됩니다. 한편, 외삼촌은 전임을 아끼는 텍스타일과 교수(조윤희)와 가까워지며 이야기는 또 다른 층위로 흘러갑니다. 밤마다 커져가는 달과 아침마다 수유천에서 그림 그리는 전임의 모습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치 않는 무엇인가를 찾는 인간의 본질적 탐구를 대변하는 듯합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전매특허인 일상적인 대화와 우연처럼 흘러가는 사건들을 통해 관계의 본질과 예술가의 삶을 탐색합니다. <수유천>은 '블랙리스트'와 같은 현실적 문제, '빨갱이'라는 정치적 언급까지 담아내며,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와 함께 은연중에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깊이를 더합니다. 김민희 배우는 전임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변화하는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배우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앙상블을 완성합니다. <수유천>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삶의 패턴을 이해하려는 예술가의 여정,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의 아름다움과 아이러니를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여운과 함께, 잊고 있던 삶의 작은 순간들을 다시금 사유하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영화가 당신에게 어떤 패턴과 의미로 다가올지 직접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홍상수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9-18

배우 (Cast)
이경민

이경민

오윤수

오윤수

박한빛나라

박한빛나라

한누리

한누리

김선진

김선진

러닝타임

111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영화제작전원사

주요 스탭 (Staff)

홍상수 (각본) 홍상수 (제작자) 홍상수 (촬영) 홍상수 (편집) 홍상수 (음악) 서지훈 (동시녹음) 홍상수 (사운드(음향)) 김민희 (스틸) 김민희 (제작부) 김혜정 (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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