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넬과 아다마 2024
Storyline
"사랑을 갈망하는 영혼들의 맹렬한 서사: 바넬과 아다마"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작품은 전통과 운명, 그리고 지고지순한 사랑의 충돌을 숨 막히게 그려낸 라마타-툴레 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바넬과 아다마>입니다. 2023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유일한 신인 감독작으로 이름을 올린 이 영화는, 마티 디옵 감독에 이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두 번째 흑인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멜버른 국제 영화제에서 '브라이트 호라이즌 어워드'를 수상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하는 등 평단으로부터 압도적인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세네갈 북부의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비극적 로맨스는, 관습에 갇힌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을 갈망하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마술적 리얼리즘과 신화적인 서사로 엮어냅니다.
세네갈의 한 외딴 마을, 젊은 연인 바넬(카디 만)과 아다마(마마두 디알로)는 서로를 세상의 전부로 여기며 맹렬한 사랑에 빠져듭니다. 그들의 순수한 사랑은 주변의 어떤 것도 침범할 수 없을 것처럼 견고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사랑 앞에는 거대한 시련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가뭄과 사막화로 인해 마을은 고통받고 있으며, 아다마는 죽은 형을 대신해 마을의 촌장 자리를 계승해야 하는 전통의 굴레에 놓여 있습니다. 바넬은 아다마가 촌장의 의무를 거부하고 자신과 함께 마을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들은 마을 외곽에 모래에 파묻힌 집을 파내며 둘만의 공간을 만들려 애쓰지만, 전통을 강요하는 마을의 압력과 바넬이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두 사람의 사랑을 위협합니다. 특히 바넬의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는 남편의 운명을 거부하고 사랑을 지키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어, 이 서브 사하라 비극에 페미니스트적 관점을 더합니다. 과연 바넬과 아다마는 알라가 이끄는 운명의 길 앞에서 그들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바넬과 아다마>는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섭니다. 라마타-툴레 시 감독은 테런스 맬릭의 영화적 촬영 기법과 베리 젠킨스 감독의 인물 포착 방식, 그리고 토니 모리슨과 마야 안젤루 같은 문학적 거장들의 영향을 받아 독보적인 미학을 선보입니다. 건조한 세네갈의 풍경은 그 자체로 메타포가 되어 인물들의 내면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황홀하고 시적인 내러티브와 생동감 넘치는 촬영이 관객을 압도합니다. 특히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을 푸른색과 오렌지색 조명으로 대비시키고, 이후 각자의 상황에 따라 색채를 달리하여 인물의 감정선과 분리를 시각적으로 탁월하게 표현한 점은 인상적입니다. 비전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카디 만과 마마두 디알로는 바넬과 아다마의 맹렬한 사랑과 고뇌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전통과 현대, 개인의 욕망과 공동체의 의무, 그리고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겪는 존재론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이 영화는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프리카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선도하는 이 수작을 통해, 스크린을 넘어선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경험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배우 (Cast)
카디 만
마마두 디알로
빈타 라신 시
무사 소우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