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라져가는 시간 속에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엣 더 벤치"

2024년,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별한 드라마 한 편이 찾아왔습니다. 사진과 영상 연출 분야에서 독보적인 감각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 <엣 더 벤치>입니다. 한강 변 잔디밭에 덩그러니 놓인 낡은 벤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제15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2관왕, 제27회 타이베이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27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먼저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개봉 직후 영화 리뷰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영화일지도 모른다", "절로 미소 짓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등의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히로세 스즈, 나카노 타이가, 이마다 미오, 모리 나나, 키시이 유키노, 오카야마 아마네, 아라카와 요시요시, 쿠사나기 츠요시, 요시오카 리호, 카미키 류노스케 등 일본 영화계를 이끄는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는 도쿄 강변 공원에 자리한 작은 벤치, 그곳을 스쳐 지나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을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포착합니다. 공사가 진행되어 사라져가는 공간의 유일한 잔해처럼 남아 있는 이 벤치에는 어느 날 저녁,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는 소꿉친구 리코(히로세 스즈)와 노리(나카노 타이가)가 오랜만에 재회합니다. 그들은 어딘가 엉뚱하고 답답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잊고 있던 순수한 유대감과 설렘을 다시금 발견합니다. 이들의 자리가 비워지면, 이별의 기로에 선 커플이 찾아와 날 선 대화를 주고받는 도중 엉뚱한 아저씨가 끼어들어 예상치 못한 웃음과 조언을 건네기도 합니다. 또한, 삶의 상처로 인해 노숙자가 된 언니와 그런 언니를 찾아온 동생이 격렬하게 다투면서도 결국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가슴 뭉클한 순간도 펼쳐집니다. 벤치 철거를 계획하는 관청 직원들의 방문마저도 이 공간에 또 다른 의미를 더하며, 이 벤치는 단순한 사물을 넘어 다양한 삶의 무게와 이야기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됩니다.

<엣 더 벤치>는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갈등 없이, 벤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대화와 침묵을 통해 관계의 의미, 삶의 위로, 그리고 소통의 본질을 되짚어보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은 실제로 자신의 추억이 담긴 벤치가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그 소중한 공간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그는 관객들이 마치 카페에서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엿듣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길 원했으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롱테이크 촬영을 진행하여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 주변에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 자리한,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와 그곳에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의 힘을 일깨웁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잊혀 가는 소중한 것들과,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애착 가는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엣 더 벤치>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따뜻한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대화 속에서 웃음과 눈물을 오가며 결국 마음이 정드는 이 영화를 통해,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여백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오카야마 요시유키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07-30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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