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욕망의 미로 속, 한 남자의 찬란하고도 위태로운 초상: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퀴어>"

이탈리아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신작 <퀴어>로 돌아왔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를 매혹시켰던 그가 이번에는 1950년대 멕시코시티를 배경으로, 윌리엄 S. 버로스의 자전적 소설을 각색한 더욱 농밀하고 파격적인 사랑의 에필로그를 선보입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드류 스타키가 주연을 맡아 광활한 욕망의 서사를 펼쳐 보이며, 이 작품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영화로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영화는 1950년대 멕시코시티의 퇴폐적인 밤을 유영하는 작가 '리'(다니엘 크레이그)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미국을 등진 채 마약과 알코올에 기대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오직 쾌락만을 좇으며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죠. 그러던 어느 날, 태양의 마지막 열기가 타오르는 오후,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년 '유진'(드류 스타키)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듭니다. "내가 빠져든 건 네 찬란함일까, 젊음일까"라는 독백처럼, 리는 유진에게 첫눈에 매혹되고 노골적인 구애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저 다정하게만 대해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라며 곁을 내줄 듯 말 듯 밀고 당기는 유진의 미스터리한 태도는 리를 더욱 깊은 갈망과 집착의 늪으로 몰아넣습니다. 그의 감정은 순수한 사랑을 넘어선 욕망의 경계를 넘나들며, 위태로운 관계 속에서 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게 됩니다.

<퀴어>는 단순히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한 욕망과 집착,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특유의 관능적이고 아름다운 미장센은 1950년대 멕시코시티의 이국적인 풍광과 어우러져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너바나'의 음악처럼 의도적으로 삽입된 파격적인 연출은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객들을 리의 혼란스러운 내면으로 끌어들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젊은 날의 찬란한 첫사랑을 그렸다면, <퀴어>는 나이 든 남자의 위험하고도 솔직한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해 촉발되는 자아 탐색의 여정을 더욱 적나라하고 도전적으로 보여줍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헌신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리라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감독의 과감한 연출이 어우러진 <퀴어>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팬은 물론, 파격적인 드라마와 인간 본연의 욕망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원하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백인규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06-20

배우 (Cast)
러닝타임

7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백인규 (각본) 이춘길 (촬영) 백인규 (편집) 이홍선 (동시녹음) 황규배 (조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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