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신념의 빛, 어둠을 뚫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977년, 격동의 역사를 관통하며 한 시대의 양심과 신념을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임원식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한국 근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 속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지켜낸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삶을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선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감동 서사입니다. 배우 신영균, 고은아, 이순재, 문숙 등 당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역사적 인물의 고뇌와 희생을 생생하게 되살려냈습니다. 드라마 장르의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의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조선 독립운동에 헌신한 주기철이 일본 헌병의 집요한 추격을 피해 처녀 안갑수의 집에 피신하는 장면으로 막을 올립니다.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하며 모든 조선인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전례 없는 박해 속에서, 기독교계는 거대한 충격과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기철은 오점도라는 신실한 신자와 재혼하여 평양 산정현교회로 부임하게 되고, 새 예배당을 건축하며 희망을 심어줍니다. 그러나 헌당식을 앞두고 주기철은 구속되고, 신사참배 강요는 결국 가결되고 맙니다. 신앙의 자유를 지키려는 그의 고독한 투쟁은 더욱 격화되지만, 결국 주기철 목사는 파면당하고 교회당마저 폐쇄되는 비극을 맞습니다. 일제의 잔혹한 탄압 아래, 그는 1944년 4월 20일 밤, 차가운 형무소에서 순교하며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합니다. 이 영화는 주기철 목사가 민족지도자들을 길러낸 오산학교에서 독립운동가인 고당 조만식 선생 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며, 그의 민족정신이 기독교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는 역사적 맥락을 통해 그의 신사참배 거부가 단순한 종교적 행위를 넘어선 민족운동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한 인물의 삶은, 물질만능주의와 편리함이 우선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치와 용기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합니다. 신영균 배우가 연기한 주기철 목사의 모습은 거대한 폭력 앞에 홀로 맞선 한 인간의 고뇌와 흔들림 없는 의지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197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당시 한국 사회가 지향하던 정신적 가치와 민족적 자긍심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불의에 저항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용기 있는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는 살아있는 교훈입니다. 깊이 있는 서사와 명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진실과 인간적 감동을 선사하며, 다시금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명작으로 남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1-02-19

배우 (Cast)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합동영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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