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피로 물든 강호, 정의를 위한 검은 춤"

무림에 드리운 10년의 그림자, 그 핏빛 복수는 과연 정의의 이름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요? 1980년 개봉한 김시현 감독의 <무림 5걸>은 바로 이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격동의 강호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랜 옥고 끝에 중원수용소에서 풀려난 왕패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 호각사 검법의 정수를 탐하며 무림의 질서를 뒤흔듭니다. 그의 야망은 거칠 것이 없어, 급기야 호각사의 덕화상을 꺾고 그 신성한 공간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기에 이릅니다. 한때 평화로웠던 호각사는 왕패의 폭정 아래 신음하며 희망의 빛을 잃어가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어둠이 깊어질수록 한 줄기 빛은 더욱 강렬하게 타오르는 법. 기적적으로 왕패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진화는 무너진 호각사의 희망을 짊어지고 옛 동문들에게 구원을 청합니다. 그녀의 눈빛에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선, 빼앗긴 명예와 정의를 되찾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진화는 무예를 연마하며 내면의 강인함을 키워나가고, 이내 무공, 유미광, 철산 등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호각사로 향합니다. 이들의 발걸음은 단순한 전진이 아닙니다. 그것은 억압받는 자들의 절규이자, 잊혀진 정의를 향한 맹렬한 복수의 외침입니다.

호각사에서의 왕패의 행패는 날마다 극에 달하고, 그의 폭정은 무림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진화와 동문들은 먼저 그의 개과천선을 애소하지만, 탐욕과 권력에 눈먼 왕패에게는 그 어떤 호소도 통하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하나, 칼과 칼이 부딪히는 뜨거운 대결뿐입니다. 임자호, 장일도, 강청, 최민규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이들의 고뇌와 결단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무림 5걸>은 단순히 화려한 액션만을 내세우는 영화가 아닙니다. 낡은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의를 세우려는 자들의 처절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희망, 그리고 불굴의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1980년대 한국 액션 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작품은 강렬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핏빛 복수극 속에 피어나는 정의의 꽃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Details

감독 (Director)

김시현

장르 (Genre)

액션

개봉일 (Release)

1980-01-30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우진필림

주요 스탭 (Staff)

문상훈 (각본) 정진우 (제작자) 한상호 (기획) 유영무 (기획) 신명의 (촬영) 최입춘 (조명) 김창순 (편집) 김희갑 (음악) 도용우 (미술) 이해윤 (의상) 홍동은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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