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용의 그림자 아래, 태권도의 전설이 깨어나다: <돌아온 용쟁호투>"

1980년대 초, 전 세계가 이소룡이 남긴 강렬한 무술 영화의 여운에 흠뻑 빠져 있던 시절, 한국 액션 영화계는 그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박우상 감독의 액션 대작 <돌아온 용쟁호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한국 태권도의 기백과 1980년대 한국 영화의 뜨거운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이 시기에, <돌아온 용쟁호투>는 홍콩의 이국적인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 태권도 고수의 활약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정의와 복수의 서사를 그려냅니다.


영화는 태권도 실력으로 정평이 난 주인공 이준(이준구 분)이 홍콩 영화사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으며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태권도 연기가 아닌 쿵후 무술 연기에 대한 강요였고, 이준은 자신의 무술 철학을 굽히지 않은 채 출연을 거부합니다. 이로 인해 계약 위반의 덫에 걸려 귀국하지 못하고 홍콩에 발이 묶이게 된 이준. 설상가상으로 그는 홍콩 암흑가의 실세인 '호' 일당과 그의 미국인 친구 '브란코프'(랜디 앤더슨 분)와 얽히며 예상치 못한 대결에 휘말리고, 브란코프의 비열한 속임수에 큰 부상을 입고 맙니다. 스승의 복수를 꿈꾸던 헤롤드(재프 스미스 분)는 브란코프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본 후, 이준을 찾아와 자신의 스승이 되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준은 헤롤드에게 자신의 태권도 비기를 전수하며 깊은 인연을 맺게 되죠. 과연 이준과 헤롤드는 홍콩 암흑가를 장악한 악의 세력에 맞서 정의를 구현하고, 자신들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는 이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대결을 향해 숨 가쁘게 달려갑니다.


<돌아온 용쟁호투>는 태권도의 대부이자 이소룡에게 태권도 발차기를 가르치기도 했던 전설적인 무술인 이준구 사범의 압도적인 액션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박우상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을 거쳐 자신만의 액션 미학을 구축한 베테랑 감독으로, 그의 섬세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연출은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초, 한국 영화로서 이례적으로 미국에까지 수출되며 한국 액션 영화의 위상을 알린 역사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비록 개봉 당시 관객 수 2만 4천 명을 기록했지만, 그 시절의 한국 액션 영화가 가졌던 거친 매력과 순수한 열정, 그리고 태권도라는 한국 고유의 무술이 선사하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돌아온 용쟁호투>는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태권도 고수의 자존심, 스승과 제자의 뜨거운 사제애, 그리고 불의에 맞서는 통쾌한 액션이 어우러진 이 영화를 통해 잊고 있던 80년대 무술 영화의 진수를 다시 한번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박우상

장르 (Genre)

액션

개봉일 (Release)

1981-03-05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현진씨네마

주요 스탭 (Staff)

홍지운 (각본) 김원두 (제작자) 김안홍 (촬영) 장기종 (조명) 장길상 (편집) 김희갑 (음악) 이명수 (미술) 김병수 (사운드(음향)) 양기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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