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세상의 잔혹한 진실, 그 이면에 던져진 충격적인 시선 – ‘속 몬도가네’

1960년대 초, 전 세계 영화계를 충격과 논란으로 뒤흔들었던 ‘몬도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구알티에로 자코페티와 프랑코 프로스페리 감독. 그들의 냉철하고도 대담한 시선은 1964년 작, 『속 몬도가네 (Mondo Cane Ⅱ)』에서 더욱 깊고 광범위하게 확장됩니다. 인간 문명의 가장 기이하고 잔혹하며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면모를 낱낱이 파헤친 이 영화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몬도’라는 이름이 ‘세상’을 뜻하듯, 이 영화는 관객들을 예측 불가능한 세계로 이끌며 익숙한 것들에 대한 불편한 성찰을 유도합니다.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한번 카메라를 든 자코페티와 프로스페리 감독은 북미, 중동,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지를 넘나들며 인류가 만들어낸 기묘한 풍경들을 포착합니다. 이들의 렌즈는 그저 평범한 여행 다큐멘터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영화는 도시의 화려한 펫션쇼에서 보석으로 치장한 개들과 성대를 잘리운 개들의 대비를 보여주며 인간의 이중적인 욕망을 조명하고, 파리에서는 가발로 사치와 유행을 좇는 레이보이들의 모습을 담아냅니다.

또한, 미국의 여장 경찰관이나 멕시코 경찰관의 사격 훈련 장면은 사회의 질서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구하게 합니다. 동양으로 향하는 여정에서는 진미로 여겨지는 벌레 만두나 산벌레로 만든 기이한 액세서리 등,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충격을 선사하며, 인간 과장(인간 전시)과 같은 불편한 풍습들까지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하와이 관광객들의 진창 목욕이나 소똥으로 지어진 마사이족의 집, 그리고 돌을 먹는 마사이족 여인의 모습은 자연과 공존하거나 때로는 그에 맞서는 인간의 생존 방식과 문명을 날것 그대로 드러냅니다. 이 모든 장면들은 ‘인간 문명의 잔혹성’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 아래, 관객들에게 경이로움과 불편함을 동시에 안겨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속 몬도가네』는 단순히 충격적인 장면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다양한 얼굴과 그 속에 내재된 모순을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부터 윤리적 논란과 더불어 일부 장면의 연출 여부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동시에 ‘몬도 영화’라는 장르를 확립하며 이후 수많은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일부 장면들은 다소 진부하거나 연출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영상 충격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오락을 넘어, 인간과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잔혹함과 기이함 속에서 인간 존재와 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몬도 영화’의 선구적인 작품으로서, 『속 몬도가네』는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Details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1-10-09

배우 (Cast)

러닝타임

80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구알티에로 자코페티 (각본) 마리오 마페이 (프로듀서) 지오르지오 세치니 (프로듀서) 베니토 프라타리 (촬영) 마리오 모라 (편집) 니노 올리비에로 (음악) 브루노 니콜라이 (의상) 양지운 (기타스탭) 데이브 악셀로드 (기타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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