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얄개 1982
Storyline
청춘의 엇갈린 페이지, 그 시절 우리의 '얄개' 이야기: 영화 '대학얄개'
1980년대 초, 한국 영화계는 젊음의 활기와 고민을 담아낸 하이틴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조흔파 작가의 소설 '얄개전'을 원작으로 한 '얄개' 시리즈가 있었죠. 1976년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교얄개'의 계보를 잇는 작품, 1982년 김응천 감독의 '대학얄개'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던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통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영화는 고교 동창생인 승현, 주희, 공호, 기영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잦은 병고로 홀로 유급되어 친구들과 대학 진학의 기쁨을 함께하지 못하는 승현(이승현 분)의 안타까운 상황은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자연스레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특히 짝사랑하던 주희(강주희 분)마저 영화과에 재학 중인 기영과 가까워지는 모습에 승현의 마음은 더욱 혼란스러워집니다. 영화 촬영을 핑계로 주희와 포옹하는 기영을 보며 질투심에 휩싸인 승현은 친구 오방정의 누나인 미스코리아와 위장 데이트를 감행하기도 하죠. 한편, 대학생이 된 주희, 공호, 기영은 선배 얄개인 덕환(이덕화 분), 예지의 초대로 디스코클럽을 찾지만, 고교생 신분인 승현은 출입을 거부당하며 깊은 상실감을 맛봅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따뜻한 우정이 흐르기도 합니다. 선배 얄개 덕환은 승현을 통해 공호의 학비를 몰래 부담하며, 개구쟁이 승현에게 따끔한 충고와 함께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과연 승현은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고, 당당한 어른이자 진정한 청춘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대학얄개'는 단순히 학창 시절의 낭만만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대학 입시의 중압감과 사회로 나아가기 전 청춘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이덕화, 전영록, 강주희 등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들이 펼치는 개성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특히 전영록과 송골매, 남궁옥분 등 인기 가수들이 부른 주제가는 1980년대의 문화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얄개 시리즈 특유의 유쾌함 속에 청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성장통을 녹여내며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과거를 추억하고 싶은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현대의 젊은 세대에게는 80년대 청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창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방황하지만 결국에는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의 '얄개' 승현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넬 것입니다. 단순한 하이틴 영화를 넘어, 한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청춘들이 겪었던 고뇌와 희망을 담아낸 수작 '대학얄개'를 통해 잠시 잊고 지냈던 젊음의 열정을 다시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2-11-27
배우 (Cast)
러닝타임
92분
연령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동협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