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바위처럼 굳건한 삶의 연대기: '이 한몸 돌이 되어'

1983년 개봉한 최무룡 감독의 '이 한몸 돌이 되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 가족의 숭고한 역사를 담아낸 감동 드라마입니다. 배우로서 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최무룡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죠. 윤양하, 최윤석, 진유영, 윤연경 등 당대 명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125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을 스크린 속 장대한 서사로 몰입시킬 것입니다.

영화는 가난을 숙명처럼 여기던 용대 마을 신동수 일가가 흉작을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나는 애달픈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광산촌에 어렵게 정착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6.25 전쟁의 비극입니다. 전란은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고, 다시 모일 것을 기약했던 바위고갯길에는 절반으로 줄어든 가족만이 돌아오는 가슴 아픈 현실이 펼쳐집니다. 세 자녀를 잃고, 가장 신동수는 한쪽 다리까지 잃는 절망을 겪지만, 삶은 멈추지 않습니다. 남겨진 이들은 끈질기게 희망을 찾아 나서고, 특히 장남 현신은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도 고향 땅을 지키기 위해 새마을 사업에 헌신하며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이는 상처 입은 땅에 다시금 뿌리내리려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를 대변합니다.

'이 한몸 돌이 되어'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네 부모님 세대의 굳건한 정신을 그려낸 대서사시입니다. 가족의 소중함, 상실의 아픔, 그럼에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1980년대 한국 영화의 정서와 메시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역경을 헤쳐나가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과거 한국 영화의 숨은 보석을 발견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한몸 돌이 되어'를 통해 진한 감동과 사색의 시간을 경험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가족,드라마,전쟁

개봉일 (Release)

1983-09-17

배우 (Cast)
러닝타임

125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현진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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