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혼란 속 피어난 우정, 1987년 청춘의 성장통을 그리다: <학창보고서>"

1980년대 한국 영화계는 청춘의 얼굴을 끊임없이 스크린에 비춰왔습니다. 그중 1987년에 개봉한 이미례 감독의 <학창보고서>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던 고등학생들의 순수하면서도 치열한 성장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당대 청춘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상아와 정하완이 주연을 맡아 풋풋한 시절의 우정과 꿈, 그리고 좌절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하이틴 영화’라는 장르가 번성했던 그 시절, <학창보고서>는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선 깊이 있는 시선으로 청소년들의 내면을 탐색합니다.

영화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는 창하(정하완 분)가 문제아들만 모인 열등반으로 전학 오면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무용수의 꿈을 접고 비관적인 삶을 살아가던 해리(이상아 분)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점차 순수한 우정을 키워나가지만, 학교 측의 오해와 갈등은 해리를 충동적인 가출로 이끌고 맙니다. 창하가 어렵게 꾸려나가던 스터디그룹마저 해체 위기에 놓이자, 창하는 분노를 삭이며 해리를 찾아 나섭니다. 과연 창하는 절망에 빠진 해리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위기에 처한 열등반의 분위기는 다시금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는 두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학창보고서>는 1987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오늘날 청소년들이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 꿈을 향한 열망, 그리고 좌절 앞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까지,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미례 감독은 유현목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여성 감독으로서 드물게 하이틴 영화를 연출하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섬세한 연출은 당시 청소년들의 일상과 감정선을 현실감 있게 포착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것을 넘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80년대 하이틴 영화의 낭만을 느끼고 싶거나, 시대를 초월하는 청춘의 성장을 목격하고 싶다면 <학창보고서>는 분명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7-12-04

배우 (Cast)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중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해성흥업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