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기계의 심장을 가진 자, 인간성을 갈망하다: <돌아온 터미네이터> 재조명

1980년대는 SF 액션 영화의 황금기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설적인 걸작 <터미네이터>(1984)가 있었죠. 그리고 그로부터 2년 뒤인 1986년,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터미네이터’라는 제목으로 또 다른 사이보그 액션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정식 속편이나 스핀오프가 아닌, 세르지오 마르티노 감독의 독자적인 작품인 <돌아온 터미네이터>(원제: Hands of Steel)는 당시 유행하던 사이보그 소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B급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알로(Giallo)와 폴리치오테스키(Poliziotteschi) 장르를 넘나들며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세르지오 마르티노 감독과, 주연 다니엘 그린의 에너지가 만나 탄생한 이 영화는 단순한 모방작을 넘어, 기계와 인간 본연의 고뇌를 독특하게 담아낸 SF 액션 스릴러로 기억됩니다.


영화는 환경정화 운동가 모슬리 박사를 제거하기 위해 생체공학자 얼스터 교수가 만들어낸 70% 전자인간 싸이보그, 파코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완벽한 살인 병기로 프로그래밍된 파코는 결정적인 순간, 내면에서 솟아나는 알 수 없는 저항에 직면하며 모슬리 박사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거부합니다. 최첨단 생체공학으로 탄생했지만, 인간의 손으로는 결코 만들 수 없었던 '마음'을 가진 파코. 그의 배신은 창조자 얼스터 교수와 그를 이용하려던 터너 일당의 분노를 사게 되고, 파코는 순식간에 모두의 표적이 됩니다. 무자비한 추적자들의 위협 속에서,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터너 일당뿐만 아니라 살인미수 혐의로 그를 체포하려는 F.B.I.까지 상대해야 하는 고독한 싸움에 내던져집니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모텔 주인 린다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 파코는, 기계의 몸에 깃든 인간적인 감정의 혼란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을 쫓는 거대한 세력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인간의 마음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돌아온 터미네이터>는 8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특수효과와 거친 액션 시퀀스로 무장한 작품입니다. 당시 <터미네이터>가 제시했던 미래형 살인 병기라는 개념을 이탈리아식으로 재해석하여, 단순한 로봇 액션을 넘어선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의 육체를 모방한 기계가 과연 인간의 마음까지 가질 수 있는가 하는 존재론적인 고민은, 주인공 파코의 내면 갈등을 통해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강렬한 액션과 숨 막히는 추격전은 물론, 기계와 인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파코의 고뇌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80년대 SF 액션 영화의 향수를 느끼고 싶거나, 주류 블록버스터와는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사이보그 서사를 경험하고 싶은 영화 팬이라면,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을 반드시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돌아온 터미네이터>는 당신에게 잊지 못할 레트로 SF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맛츠 헬그 앤더스 닐슨

장르 (Genre)

SF,액션

개봉일 (Release)

1987-08-16

배우 (Cast)
Frederick Offrein

Frederick Offrein

Mats Huddén

Mats Huddén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내쇼날시네마트레픽

주요 스탭 (Staff)

앤더스 닐슨 (각본) 맛츠 헬그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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