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른들은 몰라요: 잊혀지지 않는 순수와 성장의 드라마

1988년 여름, 스크린에 잊지 못할 순수함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서울 관객 22만 명을 동원했던 영화 한 편이 있었습니다. 이규형 감독의 손길 아래 탄생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수작입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혜수 배우의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연기와, 김세준, 최양락, 팽현숙 등 베테랑 배우들의 조화가 돋보였던 이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청춘과 성장의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과거 아마추어 권투선수였던 '준'(김세준 분)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 '민용'을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준은 민용을 돕기 위해 유치원에 입학시키고, 민용은 그곳에서 달콤이, 공주, 쌍둥이 형제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함께 좌충우돌 유치원 생활을 펼치며 교사 '유라'(김혜수 분)를 곤란하게 합니다. 민용의 일로 자주 만나게 된 유라와 준은 점차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지만, 이들의 행복은 잠시였습니다. 준이 중요한 강훈련을 떠난 사이, 민용에게 예기치 않게 입양 소식이 전해지고, 아동복지 기관에 들어가게 된 민용은 그곳에서 도망쳐 나옵니다. 홀로 남겨진 민용은 간절한 도움을 청하고, 유라는 쓰러진 민용을 병원으로 옮기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태국 챔피언과의 운명적인 타이틀매치에서 혈전을 벌이던 준은 마침내 승리를 거머쥐고, 유라, 민용과 함께 감격적인 재회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민용은 모두와 가슴 아픈 작별 인사를 나누고 공항 출구를 나서는 쓸쓸하면서도 희망찬 뒷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어른들의 복잡한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겪는 아픔과 순수한 시선,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사랑과 우정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냅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한 아이의 성장을 둘러싼 어른들의 고민과 책임, 그리고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권투라는 극적인 장치와 유치원이라는 순수한 공간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1988년 한국 영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 보아도 변치 않는 감동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진정한 어른의 의미와 아이들의 눈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오래된 명작을 다시 한번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88-07-01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연소자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태흥영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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