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완벽했던 삶의 균열, 그녀는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1987년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드라마 영화 <줄리아 줄리아>는 줄리아 로버츠, 데니스 퀘이드, 로버트 듀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평범한 삶에 균열이 찾아왔을 때, 한 여성이 어떻게 자신을 재발견하고 세상을 다시 마주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따뜻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연출로 정평이 난 라세 할스트롬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한 여인의 내면 풍경과 함께 변화하는 가족 관계를 유머와 페이소스를 섞어 탁월하게 그려냅니다.

그레이스 킹 비춴은 남편과 아이를 돌보고 자원봉사를 하며 효녀 노릇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믿는 여인입니다. 그녀의 삶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보였죠.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이 젊은 여자와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완벽했던 세계는 산산조각 나고 맙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레이스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자신의 삶과, 특히 전통적인 남부 상류층 친정 가족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무작정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말 사육 왕국을 건설한 고집불통 아버지 윌리 킹, 남편의 성질을 수십 년간 인내해온 어머니, 현실적이고 개성 강한 여동생 에마 레이, 그리고 일찍이 꼬마 기수가 된 딸 캐럴라인과 남편 에디 등, 익숙했던 가족 구성원들마저도 이제는 낯설게 다가오죠. 배신감과 혼란 속에서 그레이스의 인생관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그녀의 삶에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줄리아 줄리아>는 단순한 치정극을 넘어, 한 여성이 삶의 위기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혼란과 분노, 그리고 용서와 재기의 감정을 오가는 그레이스 역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영화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합니다. 특히 섬세한 감정선과 유머를 오가는 그녀의 연기는 로저 이버트로부터 "사랑스러운, 상처받은, 대처하는, 화난, 충격적인, 스캔들러스한, 용서하는, 능숙한, 반항적인, 영웅적인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남녀 관계의 실패를 다루면서도 남성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열린 대화와 용서를 통해 치유를 모색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합니다. 유쾌한 코미디와 가슴 저미는 페이소스를 능숙하게 오가는 칼리 코우리 작가의 각본과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연출력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이야깃거리'를 선사할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가족의 진정한 가치, 그리고 자아를 탐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줄리아 줄리아>는 잊지 못할 감동과 위로를 안겨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프레드 진네만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0-04-28

러닝타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라디오텔레비지오네 이탈리아나

주요 스탭 (Staff)

알빈 사전트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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