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대륙 1993
Storyline
압록강을 넘어선 사나이들: 야망의 대륙, 격동의 시대를 담다
1992년, 격동의 근대사를 배경으로 뜨거운 액션과 웅장한 서사를 펼쳐 보였던 영화 <야망의 대륙>이 다시금 재조명될 만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임선 감독의 연출 아래, 장승화, 호혜중, 장서희, 모사성 등 당대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만주 벌판에 조선인의 기개를 드높인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시대의 아픔과 저항 정신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수교도 되지 않았던 중국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임선 감독의 애착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고등학생가'로 분류된 만큼, 역사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드라마를 진중하게 다룬 수작입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평양에서 일본 야쿠자를 물리치고 쫓기는 신세가 된 주인공 이상대(장승화 분)의 파란만장한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사랑하는 연인 정미순을 뒤로한 채 희망을 찾아 중국 봉천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도 조선인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횡포에 시달리며 상권을 빼앗기고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이상대는 야쿠자 두목 가나이 마사오와 정면 대결을 펼쳐 '봉천의 호랑이'로 우뚝 서게 되고, 그의 용기에 감복한 조선 주먹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봉천의 오랜 주먹인 중국인 마적패 두목 맹진덕마저 이상대에게 도전했다가 패배를 인정하며, 이상대는 점차 만주 땅에서 조선인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존재로 떠오릅니다. 우연한 기회에 이성순, 장천용과 조우하며 더 큰 야망을 품게 되는 이상대의 이야기는, 거대한 만주 대륙에 조선 주먹의 기개를 펼치고자 하는 뜨거운 염원을 스포일러 없이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야망의 대륙>은 1930년대 만주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억압받던 조선 민중의 한과 저항 의지를 이상대라는 인물을 통해 통쾌한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광활한 대륙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케일 있는 액션 시퀀스와 더불어,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고뇌는 오늘날 관객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임선 감독이 '애착 작품'으로 꼽을 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영화는 단순히 주먹싸움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드라마와 공동체의 연대감을 탁월하게 담아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장호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더욱 견고한 서사를 자랑하는 <야망의 대륙>은 액션 영화의 쾌감과 더불어 역사적 통찰을 얻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스크린 속에서 부활하는 조선의 뜨거운 혼을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액션,사극,전쟁
개봉일 (Release)
1993-04-10
배우 (Cast)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화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