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레뜨 1992
Storyline
세상을 흔든 이름, '꼴레뜨': 욕망과 배신 속 피어난 불멸의 글쓰기
19세기 말, 보수적인 시대의 장막 아래 숨겨진 여성의 욕망과 천재성, 그리고 용기 있는 자아 찾기를 그린 한 편의 영화가 있습니다. 1991년 대니 휴스턴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영화 <꼴레뜨>는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꼴레뜨(Sidonie-Gabrielle Colette)의 젊은 시절을 스크린에 옮겨 놓은 작품입니다. 이는 2018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동명 영화보다 앞서, 꼴레뜨의 파란만장한 삶의 서막을 탐구한 귀한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순진한 시골 처녀가 파리의 화려하고도 추악한 사교계 속에서 겪는 성장통,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순수했던 시골 처녀 꼴레뜨(마틸다 메이 분)가 당대 파리 사교계의 유명 인사였던 매력적인 남자 윌리(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분)와 결혼하며 시작됩니다. 꿈에 그리던 파리에서의 삶은 겉보기에 화려했지만, 이면에는 그녀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복잡하고 추악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일기를 써온 꼴레뜨는 파리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기록해 나갑니다. 우연히 아내의 일기를 읽게 된 남편 윌리는 그 내용의 놀라운 충격과 아름다운 문체에 감탄합니다. 그는 꼴레뜨의 글에서 상업적 성공의 가능성을 엿보고, 자신의 이름 '윌리'로 책을 출판하기에 이릅니다. 꼴레뜨의 글은 곧 베스트셀러가 되어 파리 문단을 뒤흔들지만, 자신의 작품이 남편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에 꼴레뜨는 깊은 배신감과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좌절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리듬과 순수성을 되찾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일어섭니다. 남편의 그림자 아래에서 벗어나, 진정한 '꼴레뜨'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문학적 야망, 성적 각성, 젠더 역학 등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들을 탐구하며, 꼴레뜨의 실제 회고록을 바탕으로 그녀의 경험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꼴레뜨>는 비록 개봉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고, 높은 IMDb 평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여성 작가로서 자신의 목소리와 권리를 쟁취하려 했던 한 여성의 고뇌와 용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꼴레뜨의 '성적 각성'과 '젠더 역학'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나 반항을 넘어선, 혼돈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는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매틸다 메이와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의 열연은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만약 당신이 시대의 통념에 맞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여성의 이야기에 매료된다면, <꼴레뜨>는 고독하지만 빛나는 한 예술가의 자화상을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던질 것입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그 격동의 순간들을 이 영화를 통해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