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영혼들의 유쾌한 동행, 잊혀진 걸작 '사랑의 동반자'를 다시 만나다"

1993년 개봉한 론 언더우드 감독의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 영화 '사랑의 동반자'(Heart & Souls)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카이라 세드윅, 찰스 그로딘, 알프레 우다드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내죠. 생과 사, 그리고 미완의 숙제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 이 영화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1959년, 버스 사고로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난 네 명의 영혼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소심한 가수 지망생 해리슨, 마음 따뜻한 네 아이의 엄마 페니, 거친 매력의 도둑 마일로, 그리고 사랑에 서툰 종업원 줄리아. 이들의 영혼은 우연히 사고 현장 근처에서 태어난 아기 토마스에게 이끌려 그의 수호령이 됩니다. 오직 토마스만이 이 유령들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죠. 어린 토마스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친구들이었지만, 이 ‘보이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토마스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자, 영혼들은 토마스의 곁을 떠나 그에게 모습을 감춥니다. 시간이 흘러 34세의 사업가가 된 토마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잊은 채 감정적으로 메마른 어른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들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할 버스 운전사가 나타나, 네 유령들이 세상에 남겨둔 '미완의 숙제'를 해결해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이제 유령들은 토마스의 몸을 빌려 각자의 오랜 염원을 이루기 위한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랑의 동반자'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삶의 의미와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유령들이 빙의될 때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코믹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여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가 한 몸에 다섯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죠. 영화는 죽음 이후에도 존재하는 인연, 그리고 타인의 미완성된 삶을 완성시켜주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 토마스 자신도 잊고 살았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웃음을, 때로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줄 것입니다. 감성적인 판타지와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 작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마음'과 '영혼'을 채워줄 90년대 명작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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