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페라도 1995
Storyline
기타 케이스 속 죽음의 멜로디: 로베르토 로드리게즈의 스타일리쉬 액션 마스터피스
1995년 여름,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은 세상에 전례 없는 강렬한 액션 영화 한 편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바로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의 치명적인 매력이 폭발하는 <데스페라도>입니다. 로드리게즈 감독의 초기작인 <엘 마리아치>의 후속작이자 그의 '멕시코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숨 막히는 총격전, 그리고 격정적인 로맨스로 90년대 액션 영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컬트 클래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쪽 팔과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한 마리아치의 이야기는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광란의 예술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것입니다.
낡은 기타 케이스 하나를 들고 멕시코의 거리를 떠도는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 분). 그의 케이스 안에는 기타 대신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무기들이 가득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앗아가고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악랄한 마약 밀매상 부초(조아킴 드 알메이다 분)를 향한 복수심만이 그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원동력이죠. 부초의 아지트로 알려진 카페에 발을 들인 그는 눈 깜짝할 새 거대한 총격전을 벌여 카페를 피범벅으로 만들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채 서점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신비로운 서점 여주인 카롤리나(셀마 헤이엑 분)를 만나게 되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들지만, 그녀 역시 부초의 그림자 아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리아치의 존재를 눈치챈 부초는 서점마저 전쟁터로 만들며 그의 복수극은 피할 수 없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기타 선율처럼 흐르는 운명 속에서 마리아치는 과연 복수를 완성하고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데스페라도>는 거침없는 폭력과 유혈이 낭자한 액션 시퀀스를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과 빠른 편집으로 세련되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스티브 부세미의 재치 있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어 서서히 고조되는 바 총격전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셀마 헤이엑의 숨 막히는 관능미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합니다. 또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예측불허 카메오 출연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죠. <데스페라도>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선, 사랑과 배신, 그리고 피로 물든 장대한 서사를 폭발적인 스타일로 완성시킨 걸작입니다. 90년대 액션 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분, 그리고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콜럼비아 픽쳐스 코포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