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가 내게로 와 사랑이 된 순간: '일 포스티노'

고요한 이탈리아의 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바로 칠레의 위대한 시인이자 망명객인 파블로 네루다(필립 느와레 분)입니다. 그리고 그의 등장으로 인해, 섬마을의 평범한 어부 아들 마리오 루뽈로(마시모 트로이시 분)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일 포스티노'는 이탈리아어로 '우편배달부'라는 뜻으로,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영상미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우리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지는 작품입니다. 1994년 개봉하여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특히 서정적인 배경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파블로 네루다가 섬에 머물면서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팬레터들을 감당하기 위해, 우체국은 임시 우편배달부로 마리오를 고용합니다. 순박하고 어눌했던 마리오는 시인이 되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에 네루다에게 접근하죠. 그러나 시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마리오는 단순히 편지를 배달하는 것을 넘어, 시와 은유의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네루다는 마리오에게 '은유'란 무엇인지 가르쳐주며, 세상의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마리오는 파도 소리, 바람, 심지어는 작은 종소리에서도 아름다운 은유를 찾아내며, 점차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뜨거운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사랑에 빠진 마을의 아름다운 여인 베아트리체 루쏘(마리아 그라지아 쿠치노따 분)를 향한 마음은, 시를 통해 더욱 깊어지고 뜨거워집니다. 이들의 특별한 우정과, 시로 피어나는 마리오의 첫사랑은 칼라 디소토의 눈부신 풍경과 함께 관객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한 폭의 그림 같은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일 포스티노'는 단순한 드라마나 로맨스를 넘어, 시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순수한 청년 마리오가 시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성장하는 과정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특히 마리오 역을 맡은 마시모 트로이시는 심장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몸으로 촬영에 임했으며, 영화 촬영을 마친 지 불과 1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이 영화를 더욱 특별하고 애틋하게 만듭니다. 그의 투혼과 진심이 담긴 연기는 스크린 너머 관객의 마음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죠. '시네마 천국'으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필립 느와레의 깊이 있는 연기 또한 작품의 품격을 더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소박한 일상 속 숨겨진 시적 순간들을 음미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영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섬에서 시와 사랑이 만나는 순간을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마이클 래드포드

장르 (Genre)

드라마,코미디,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6-03-09

러닝타임

108||11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이탈리아,프랑스

제작/배급

체키고리그룹 타이거키네마토그라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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