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지옥에서 온 블랙 코미디, <야수의 날>

1995년 스페인의 크리스마스 이브,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한 가장 기상천외하고도 불경스러운 계획이 펼쳐집니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의 초기작이자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걸작 <야수의 날>은 공포, 스릴러, 코미디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장르적 쾌감으로 개봉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컬트 영화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호러 코미디를 넘어, 도발적인 상상력과 신랄한 풍자로 가득 찬 이 영화는 당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종말론적 유머'의 정수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바스크 데우스토대학의 신학 교수인 신부(알렉스 앙글로)가 25년간의 연구 끝에 요한계시록의 비밀, 즉 적그리스도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알아내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를 알리려던 순간 고참 신부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자, 그는 직접 악을 행하며 악마의 눈에 띄어 적그리스도의 탄생 장소를 알아내기로 결심합니다. 마드리드로 향한 신부는 우연히 만난 레코드 가게 점원 호세 마리아(산티아고 세구라)와 함께, TV에서 오컬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카반 교수(아르만도 드 라자)를 찾아갑니다.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탄생을 막기 위해 악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감행하고, 예측 불가능한 광란의 밤을 보내게 됩니다.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의 여정은 마드리드의 밤을 혼돈으로 물들이며, 과연 이들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요? 결말에 이르면 그들은 세상을 구했지만, 아무에게도 이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야수의 날>을 통해 종교적 금기와 사회적 통념을 비틀며 대담하면서도 유쾌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주연을 맡은 알렉스 앙글로, 산티아고 세구라, 아르만도 드 라자의 열연은 기괴한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으며 탁월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합니다. 특히 이 영화는 스페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고야상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수많은 팬들에게 '대체 크리스마스 영화'로 회자될 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독특한 비주얼, 그리고 블랙 유머가 완벽하게 조화된 <야수의 날>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을 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존의 장르 문법을 비웃는 대담함과 통쾌함으로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여러분도 '야수의 날'이 선사하는 짜릿한 악마적 매력에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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