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통집범 1997
Storyline
욕망의 끝, 생명은 두 번 오지 않는다: '두호통집범'
1996년 홍콩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종소웅 감독의 <두호통집범>은 그 제목처럼 삶은 결코 두 번 주어지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관통하는 작품입니다. 임달화와 이완화라는 당대 최고의 액션 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광기 어린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폭력과 배신의 세계로 이끌죠.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액션을 넘어 인간의 탐욕과 사랑, 그리고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숨 가쁘게 그려내며,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작입니다.
영화는 악명 높은 보석 강도 엽세관(임달화 분)과 그의 일당이 6백만 달러어치의 보석을 털고 두 명의 경찰을 잔혹하게 사살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체포되어 12년형을 선고받은 엽세관은 부하 아량과 아회의 도움으로 보란 듯이 탈옥에 성공하죠. 새로운 은신처에서 평범한 삶을 꿈꾸는 듯했던 엽세관은 이웃집 여자 아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분에게 마음을 품고 있던 부하 아회는 질투와 실의에 빠지며 이들의 관계는 미묘한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곧 이들은 AK-47 소총을 손에 넣고 백주 대낮에 여러 보석상을 털며 다시금 피의 향연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경찰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잔인한 수법은 도시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이 형사와 그의 부하 아문은 엽세관 일당을 쫓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붙잡혀 조롱당하는 굴욕을 겪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폭주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이며, 무모한 욕망의 끝에서 무엇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두호통집범>은 템포 빠른 전개와 거침없는 액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주연 배우 임달화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엽세관 역을 맡아 캐릭터의 광기와 냉철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당시 홍콩 영화계에서 액션 장르에 주로 출연하며 입지를 다진 그가 선사하는 특급 액션은 관객들에게 아드레날린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이완화 배우 역시 복잡한 인물 아분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걸맞게 영화 전반에 흐르는 거친 폭력성과 비정한 현실 묘사는 90년대 홍콩 느와르의 진수를 느끼게 하며,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 본연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강렬한 범죄 스릴러와 홍콩 액션 영화 특유의 에너지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잔혹하고도 매혹적인 세계에 빠져들 준비를 하십시오.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단 한 번뿐인' 삶의 기록은 오래도록 당신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88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