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튼의 화성침공 1997
Storyline
화성에서 온 그들, 예측 불허의 블랙 코미디 대참사!
팀 버튼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이 빛나는 1996년작 SF 코미디, <팀버튼의 화성침공>은 여느 블록버스터 외계인 침공 영화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당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은 물론,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죠. 개봉 당시에는 다소 엇갈린 평가와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인정받으며 컬트 팬덤을 형성한 재평가되어야 할 숨겨진 명작입니다.
영화는 인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주적 조우의 순간을 맞이하며 시작됩니다. 연대가 불분명한 5월의 어느 날, 화성인의 거대한 비행 접시가 지구 궤도에 모습을 드러내죠. 세계 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 데일(잭 니콜슨 분)은 평화를 염원하며 이들을 극진히 영접할 준비를 합니다. 네바다 사막에 마련된 성대한 환영식장, 수많은 인파와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성인들은 비로소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도 잠시, 순식간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향해 발사된 광선총은 아비규환의 학살극으로 이어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립니다. 평화를 위한 오해였다고 믿고 재교신을 시도하지만, 공식 사과와 함께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을 요청한 화성인들은 또다시 예상을 뒤엎는 잔혹한 살육을 벌이며 지구를 혼돈의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그들의 침략은 자원이나 영토를 위한 것이 아닌, 마치 단순한 유희처럼 보여 보는 이들에게 섬뜩한 블랙 코미디를 선사합니다.
<팀버튼의 화성침공>은 단순한 외계인 침공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1950년대 B급 SF 영화에 대한 팀 버튼식 오마주이자, 당시 정치와 미디어, 군사적 허세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극입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잭 니콜슨, 글렌 클로즈, 아네트 베닝, 피어스 브로스넌 등 스타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열연은 예측 불가능한 화성인들의 잔혹함과 맞물려 기묘한 시너지를 발산합니다. 인간 사회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꼬집는 팀 버튼 감독의 시니컬한 시선은, 비주얼적으로는 익살스럽지만 내용은 한없이 잔혹한 화성인들과의 대조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합니다. 기상천외한 상상력, 압도적인 비주얼, 그리고 독보적인 블랙 유머를 만끽하고 싶다면 <팀버튼의 화성침공>은 당신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가 선사하는 예측 불허의 대참사는 분명 당신의 뇌리에 깊이 박힐 강렬한 인상으로 남을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